https://www.kbdmania.net/xe/index.php?mid=freeboard&document_srl=3514033
여러분의 댓글은 잘 읽었습니다.
제 생각을 말씀드리자면, 저 키보드를 위해 저는 36만원이란 비용을 지불하였습니다.
그 비용 안에는 리얼포스 특유의 키감, 내구성과 같은 기능적인 면도 포함되어있지만,
그에 못지 않게, 높은 외형적 완성도에 대한 기대감 또한 포함되어 있는 것입니다.
아무리 부정하려고 해도, 요즘 세상은 <<외모가 경쟁력>>인 사회입니다. 연예인이나
모델은 물론이요 일반인들도 경쟁력을 위해 높은 비용을 지불해가며 성형수술도 불사
합니다. 그런데 저토록 고가의 키보드가 시중에 널리고 널린 만원짜리 멤브레인에서
조차 보기 힘든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는 게 저로서는 도저히 납득이 가질 않습니다.
전 솔직히 키보드로 먹고사는 사람이 아닙니다. 제가 하는 일이 키보드가 차지하는 비중
이 그다지 크지 않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저 키보드를 왜 샀을까요? 순전히 주관적인
즐거움을 추구하기 위함입니다. 키감도 그 즐거움의 요소겠지만 멋진 완성도 높은 외관
도 그 즐거움의 큰 요소입니다.
그런데 지금 저 키보드의 외형적 완성도는 저의 기대에 다소 미치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저게 정말 36만원의 값어치를 하는가에 대해서 약간의 의구심과 회의감이 밀려오기 시
작한 겁니다. 지금은 주말이라 딱히 뭐 판매처와 접촉하기가 여의치 않습니다만,, 평일
에 판매처와 연락을 취해볼 생각입니다.
즐겨보던 일드에서 봤던 대사가 떠오르네요.
"지금 북극곰이 없어서 곤란한 사람이 이 세상에 있습니까?"
이런 대사였는데 솔직히 아주 틀린말은 아닌 것 같습니다.
토프레와 이 제품을 판매한 판매처가 이런 기본적이고 사소한 문제에 대해서
성의를 가지고 대처해 준다면 최소한 저라도 그들이 영원하길 바라겠지만,,
성의없이 대처한다면,, 앞으로 절대로 다시 구입하지도 않을 뿐더러
그들이 사라져도 상관없다고 생각하게 될 것 같습니다.
뭐 쉽게 요약하자면 키감에만 목숨거는 유저가 있다면, 키감 못지않게
제품의 외형적 완성도에도 목숨거는 유저도 있는 겁니다. 이런 유저를 모두
제대로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브랜드 이미지가 절대 고급이나 명품과는 거리
가 멀다고 보면 되겠죠. 그런데 가격까지 비싸다면? 그건 정말로 넌센스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