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기어에 너는 있지 말았어야 했다.
그 자리에서 그 영롱한 자태를 뿜지 말았어야 했다.
아니 있었어도 괜찮았다.
내가 한 번 두드려 봤을 때 너는 반응하지 말았어야 했다.
반으로 쪼개지거나 키캡이 빠지거나 여하튼 너는 나를 거부할 방법이 많았음에도 그리 하지 않았다.
고로 내가 너를 계속 떠올리는 건 내 잘못이 아니다.
나쁜놈.
그래도 다행이다 10주년아. 네놈이 3월~4월에 나온다니 그 동안 너를 지워보련다.
아니다 나쁜놈아.
차라리 지금 팔아서 후딱 사버리면 고생을 하지 않을 것이 아니냐.
이러다가 화이트 사버렸는데 네가 3월에 나와 버리면 나는 억울해서 어쩌란 말이냐.
아아 나쁜놈.
하지만 3월까지 기다려서 네 놈을 산다고 한들 사진 게시판에 있는 이벤트 키캡의 흔적은 어쩌란 말이냐.
이 모든 해결책은 리얼 저소음 급의 적축이 나와주는 건데 내가 도둑놈이로구나.
흑흑.
제가 미쳤나 봅니다. 뭐라도 안 하면 안 될거 같아서 뻘소리를 으윽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