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을 끼워 모처럼 월요일에 휴가를 냈습니다.(요즘 회사들 휴가를 권장하죠)
아침일찍(새벽5시)에 일어나서 부픈마음으로 올해 첫출조를 갔습니다.
가는길에 유일한 김밥집에 들렀는데...어라? 문을 닫았네요
그까짓것 조황만 좋으면 배고픈건 잊어버린다는 생각에 그냥 저수지로 마냥 떠났습니다.
저수지에 도착해서 좌대를 펴고 채비세팅을 하고...먹음직스럽게 떱밥도 개고...바람도 없으니 완젼 대박조황이 기대됩니다.
그러나...딥다 춥네요. 반팔에 반바지만 입고갔는데...한시간정도 지나니 바람시 살살부는데...그뒤로는 강풍이 몰아칩니다.
흡사 갯바위에서나 봄직한 너울파도에...무슨 입질도 이렇게나 없는지...춥고 배고프고ㅠㅠ
결국 포기하고...채비를 걷는데...몸이 기우뚱하더니먼...결국 풍덩이네요
빤스까지 다 버리고...춥고 배고프고ㅠㅠ 떡붕어 구경은 한마리도 못하고...
그래도 집에가서 샤워하고 따뜻한 밥먹으면 나을꺼라는 기대감에 묵묵히 집으로 향했습니다.
30분을 달리니 집입니다. 우리 집입니다. 단걸음에 후다닥 올라가서 장비 내려놓고 옷벗고 샤워기를 틀었습니다.
근데...오늘 울아파트 단수라네요. 오후 5시까지 이러고 있어야합니다. 어떡합니까? 이눅눅함을...
고민할것도 없이 큰방화장실 거실화장실을 오가며 변기물로 씻었습니다.
그렇게라도 몸을 추스리고나서 주린배를 잡고 밥통뚜껑을 열었습니다. 순간! 전 제눈을 의심했습니다.
으아악! 밥이없다. 내 밥이 없다~~~ 물마저 없어서 라면도 못 끓여먹는다~~~(망할 여편네...미리 이야기나 해주든가)
그렇게 스리퍼를 질질 끄질고 동네 목욕탕에가서 컵라면 하나 먹고 목욕을 하고 다시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래도 미우나 고우나 집안일하랴 학원강사질하랴 고생하는 집사람을 위해 집안 대청소를 하고 맛있는 반찬을 만들었는데...
결국 다버리고 집사람이 새로 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집사람이 그러더군요.
게임할시간에 마우스 키보드 만질 시간에 집안일좀 배우라고...
그럼 전 이렇게 말합니다. 남자가 어디? 집안일을?
그러면 개인면담 들어갑니다. 잔소리 신공으로 사람 녹초를 만듭니다.
아들녀석은 아빠편들어줄생각도 안하고 침대에 누워서 닌텐도나 하고있고...
이래저래 요즘 아빠들 힘듭니다. ㅠㅠ
위로좀 해주세요
위로좀해주세요ㅠㅠ
이전 댓글 22
토닥토닥 ..힘내세요^^ 근데... 쪽지 보내드린지가 5일이 넘었는데 확인을 하신건지요..?디티코리아 무료분양 받을 학생에게 제가 민망해서리 ㅠㅠ
참 재미있게 글 쓰셨네요^^잘 보았습니다.위로의 말이 될지 몰라도 ....뭐 세상 사는게 다 그런거 아닐까요^^
고독님 힘내세요...이참에 주말에 딱 일요일 3시간만 투자하여 집안일을 좀 도와주시는건 어떨까요? ㅋㅋ그럼 밥상에 올라오는 반찬부터가 틀려질거 같은 느낌이 드는데요 ㅋㅋ;;;
고생하셨습니다. 어떻게 위로를 해드려야 할지....매우 안타까운 이야그들 뿐이군요.
다독다독..아빠의 청춘 불러드릴께요....^^이세상에~~부모마음~~~다가~~튼 마음~~..
바람도 불고 추운데 입질까지 없으면 정말 힘들죠... 집안일은 조금만 도와주셔도 더 사랑받으실꺼 같은데요 ^^
고생하셨네요..모처럼의 휴가셨을텐데..^^;전요즘 집에있다보니 전혀 손대지 않던 집안일에 스스로 손이 조금씩 가네요..생존본능인가봅니다..^^;
통닭통닭....근데 바로 목욕탕으로 가시지 구차하게 변기물로 샤워는 머랍니까.ㅠ.ㅠ냄새나요.ㅡ_ㅡ;
http://www.kbdmania.net/xe/photo/607704 이거 보시면서 맘 좀 가라앉히세요 ^^ 그리고.. 제생각도 대충 수건으로 닦으시고 근처 대중탕으로 가시지 왜 변기물로 ㅎㅎ
고생 많이 하셧네요 그래도 뿜으면 안되는데 .......변기물에서 껌씹다가 날라 갓네요 .ㅠㅠ 변기물 뚜껑 열어서 씻으셧죠 ?? 아님 좌변기 에 바로 있는 물로 씻으신건아니시겟죠 ?ㅋㅋ
ㅎㅎㅎ 에이~ 변기 뚜껑 열어서 씻으셨겠죠~ 올해 첫 출조를 그리 보내셨다니 안타깝네요 ㅎㅎㅎ 힘내세욧!! ㅋㅋ
눈물의 휴가;;; 앞으로의 일이 잘될거라는 액땜이라고 생각합니다..저는;
제대로 꼬인 날이었네요...흐;;;올해 휴가는 이걸로 고생 끝이라고 생각하세요...^^;;;
동감 200% 입니당.. 요즘 남자들 이래저래 힘듭니당 ㅡㅡ;고생하시는 날이 꼭 한번은 있으니 ^^ 좋게 생각 하세요.근데 저같아도 기분 *** 할듯..요즘 남자들 힘냅시다. 대한민국 남자로 태어난게 죄입니다 ㅎㅎㅎ
휴가를 혼자 보낼 수 있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에효...공감 팍팍가는 글이네요...^^토닭토닭 ...통닭 한마리에 힘내시기 바랍니다.
토닥토닥 ..힘내세요^^ (2)대한민국 아빠들 다들 힘내시길 바랍니다....화팅~~~!!
굉장한 하루를 보내셨군여.
통닭 (3)다음 번 휴가는 더욱 즐거울 거에요! 힘내시길~
3-4년 후의 제 모습도 비슷할 것 같아 안타깝군요.화이팅입니다.^^
와이프가 학원강사시군요.. 부럽사옵니다 ^^저라면 와이프가 학원강사면 집안일은 물론이고 업고다니겠습니다.. (어차피 지금도 집안일 분담합니다.. 돈도 둘이 버니 집안일도 당연히.)
고생이 참 많으셨네요... 집안일 배우라는 말과 잔소리 부분은 케 공감갑니다.. 저도 맞벌이긴 합니다만 휴직 중이라 좀 사정이 나은 편이죠... 글쎄 그나마 낫다고 해야할지 잘 모르겠지만 전통적으로 제가 하는 반찬 몇가지 이외에는 마누라는 제가 참견하거나 제가 하는 걸 싫어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