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연 FC660C 출시를 환영해야 하는가?

소비자 선택의 다양화라는 측면에서 이번 레오폴드의 FC660 시리즈의 출시는 대단히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레오폴드의 FC660C 발매로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의 보급화를 추구하는 레오폴드의 마케팅 전략을 또 다른 측면에서 들여다 보면, 지속되는 엔저현상에도 불구하고 기존 리얼포스나 해피해킹의 국내 유통 가격을 유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 같은데요. 이는 얼마 전 키보드매니아에서 레오폴드의 도의적 책임(엔화 환율이 하락하면 상승시켰던 국내 유통가를 다시 하락하겠다는 레오폴드의 공식성명)을 비판했던 키보드매니아 회원분을 포함한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를 져버리는 듯한 처사인 것 같습니다. 마치 조삼모사와 같이 FC660C의 출시로 불거질 수도 있었던 기존 토프레 제품의 국내 유통가격에 대한 논란을 잠재웠다고나 할까요.

또한, 지금까지 자사제품의 생산에 있어서 OEM 방식을 채택하지 않았던 토프레 입장에서도 레오폴드로부터 OEM 생산방식을 용인한 것은 자사제품의 가격유지에 레오폴드의 FC660C가 명분을 제공해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체 개발 스위치를 통한 시장에서 토프레의 독점적 지위를 폄하하기 위한 것은 아니지만 엔저현상에 따른 국내 유통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가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C660M에 이어 FC660C까지 모두 구매해버린.....ㅜㅜ

어쩌겠어요...목 마른 놈이 우물파는 수 밖에....

이전 댓글 7
미친엘프 2013-04-13 16:28
오호. 그런 식으로의 접근이 가능하군요. 저는 정전용량에 대한 관심은 끊어서 주의깊게 보진 않았지만 나름 설득력 있는 가설입니다. 
흰둥이친구 2013-04-13 16:39
레오폴드가 가격정책약속을 져버린(?) 건 그렇지만, 660시리즈의 기획단계에서 엔저를 예측하기에는 힘들었다고 봅니다. 다른 글의 댓글에서 적었는데... 해피해킹시장의 협소함과 텐키레스시장의 한계(풀배열이 압도적으로 팔리는 걸로 압니다.)를 헤쳐나가기 위해서 기획한 것이라고 보여지네요.  다만 작년에 출시한다는 700R키캡이 아직도 안나오고 있는 걸로 봐서 키캡생산과정에서 문제가 있었거나, 현재도 문제가  진행중이 아닐까 하고 추측하고요.  이런 문제들 때문에 제품의 런칭이나 홍보가 불규칙하게 나타나는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는 해피해킹투어를 끝내서 660C가 나오는 게 반갑기 그지 없네요...^^;;
뤼 2013-04-13 16:50
1. 더이상 해피입고 계획없다고 합니다. 해피구매창에서 댓글로 확인했습니다. 2. 현재 아마존재팬에서도 해피가격이 매우 비싸졌습니다. 레오폴드 판매가가 합리적이라고 생각될만큼요.
알이즈웰 2013-04-13 17:58
FC660C를 벌써 구매하셨다구요? 구매할 수 있는 곳이 있나요?
북다트 2013-04-13 18:45
일단 저는 이런 식으로 제품이 다양하게 나온다는 점을 환영하는 입장입니다. 또한, 비록 미니배열의 키보드이긴 하지만, 기존 리얼이나 해피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함으로써, 정전용량접점방식 키보드 보급이 더 활발해지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중 다른 상황은 잘 모르겠는데, 제 개인적인 생각이긴 합니다만, 토프레에서 리얼이나 해피 국내 판매가격 유지를 위해 660C의 제작 및 판매를 용인했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레오폴드가 리얼이나 해피를 얼마의 가격에 수입해 오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마도 그 가격은 달러나 엔화로 금액이 정해져 있을 것이고, 레오폴드가 국내에서 리얼이나 해피를 얼마에 팔든, 그 수입가격이 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그림하나 2013-04-13 23:18
가격에 불만이 있긴하지만 그래도 선택의 폭이 넓어져서 좋긴하네요. 
실렌 2013-04-14 02:14
내려갈 날이 올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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