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선택의 다양화라는 측면에서 이번 레오폴드의 FC660 시리즈의 출시는 대단히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그러나 레오폴드의 FC660C 발매로 정전용량 무접점 방식의 보급화를 추구하는 레오폴드의 마케팅 전략을 또 다른 측면에서 들여다 보면, 지속되는 엔저현상에도 불구하고 기존 리얼포스나 해피해킹의 국내 유통 가격을 유지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것 같은데요. 이는 얼마 전 키보드매니아에서 레오폴드의 도의적 책임(엔화 환율이 하락하면 상승시켰던 국내 유통가를 다시 하락하겠다는 레오폴드의 공식성명)을 비판했던 키보드매니아 회원분을 포함한 국내 소비자들의 기대를 져버리는 듯한 처사인 것 같습니다. 마치 조삼모사와 같이 FC660C의 출시로 불거질 수도 있었던 기존 토프레 제품의 국내 유통가격에 대한 논란을 잠재웠다고나 할까요.
또한, 지금까지 자사제품의 생산에 있어서 OEM 방식을 채택하지 않았던 토프레 입장에서도 레오폴드로부터 OEM 생산방식을 용인한 것은 자사제품의 가격유지에 레오폴드의 FC660C가 명분을 제공해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자체 개발 스위치를 통한 시장에서 토프레의 독점적 지위를 폄하하기 위한 것은 아니지만 엔저현상에 따른 국내 유통 가격 하락에 대한 기대가 아쉬울 따름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FC660M에 이어 FC660C까지 모두 구매해버린.....ㅜㅜ
어쩌겠어요...목 마른 놈이 우물파는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