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의 취향

음.

이미 사진 게시판에 다 올려봤습니다만 제게는 4개의 키보드가 있죠

그리고 저는 하나의 키보드만 쓰는건 재미가 없어서(?)

책상 위에는 2~3개의 키보드가 항상 준비되어 있습니다 ㅋㅋ

(지금도 플런저, 적축, 흑축 키보드가 책상 위에!!)


USB허브에 전부 꽂아져 있어서 취향대로 돌아가면서 사용하는 편인데요

글을 엄청나게 오래 써야한다, 채팅수다를 몇시간 떨어야한다(..................) 할때는 적축을 쓰고

간단한 타이핑이나 기본적으로 사용할 때는 플런저를 많이 쓰는데

지금은 새로 구입한 흑축을 많이 쓰고 있습니다.

게임할 때도 타이핑할 때도 느낌이 아주 좋아요 ㅋ



본론으로 들어가서,

어머니는 제게 왜 키보드가 이렇게 많이 필요하느냐는 말씀은 안 하시는데

가끔은 화를 내십니다


"대체 어떤 키보드를 써야 되는거니? 응?"


그래서 제가 어머니께


"취향대로 쓰세요."


라고 했습니다.


어머니는 컴퓨터로 기사를 찾아보거나 음악을 듣는 걸 아주 좋아하시는데

(즉, 타이핑을 거의 안 하심)

키보드가 워낙 책상 위에 다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보니 전부 다 눌러보셨습니다

밤낮 주기가 보통 사람들과 달라서 주로 새벽에 컴퓨터를 하시는지라,

아침에 일어나서 책상을 보면 무슨 키보드를 사용했는지 알 수 있죠.


예전에는 그냥 풀배열이라서 플런저를 많이 사용하셨는데

지금은 청축이나 플런저(어제부터는 마제2흑축텐키)를 세팅해두고 자도

꼭 자고 일어나서 책상을 보면 적축 키보드가 놓여있습니다.

적축은 모니터 받침대 밑에 넣어놓고 플런저로 막아놔서 찾기도 좀 그런데

어떻게 그렇게 잘 찾아서 사용하시는지 ㅋㅋㅋ


어머니의 취향은 적축이신가봐요.

(물어보지는 않았음)


아! 진짜 취향이 아닌건 확고하십니다

"그 시끄러운거 좀 치워라. 시끄럽다."

오테뮤 청축 안보이게 책상서랍에 넣어둠 ㅠㅠㅋㅋ 미안 청축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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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돌이 2016-12-01 23:02
취향 공유는 좋죠..((????)..
sargas 2016-12-02 01:21
전 자고인나니 리얼포스가 없어져서 기겁을 했었죠.. 찾아보니 어머니방에 ..
karpador 2016-12-02 01:50
적축이 가벼운게 간단히 타자치기에도, 장기간 타이핑 하기에도 좋은것 같습니다 ㅎㅎ 구름타법으로 쳤을 때의 조용함도 있고 파워타건으로 쳤을 때도 나름의 쫀득함도 있고.. 알면 알수록 더 흥미로워지는 스위치 같아요 ㅋㅋ 비록 개인적으로는 약간 뭔가 심심한 느낌이 들긴 하지만 말입니다 ㅜㅜ 전 키보드의 세계에 눈을 떠 입문했을 때 이미 혼자 살고 있었는데.. 이 글을 보니 문득 부모님의 키보드 취향이 궁금해지네요 ㅎㅎ
knoize 2016-12-02 02:11
중년 이상의 여성분들은 거의 적축을 좋아하실겁니다.  업무상 약간 고령의 원장님한테 휴대폰 케이스 좀 무거운걸 끼워놓은채 전화를 어쩌다 바꿔줬는데 무거워서 못들겠답니다. 어떻게 이렇게 무거운걸 쓰느냐고 그르시더군요.
망푸 2016-12-02 13:49
ㅋㅋㅋㅋ 키보드매니아만의 일상인 것 같아요 ㅋㅋ  너무 재밌게 잘쓰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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