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당황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프로젝트의 방향이 마감을 며칠 앞두고 갑자기 바뀌어 버렸네요.
뭐 회사 다니다보면 흔하게 있는 일이지만,
언제가 되어도 적응하기 쉬운 일은 아니네요.
어쨌거나 여기는 키보드 매니아니가 키보드 얘기를 하자면,
이럴 때 위로가 되는 게 하이프로였습니다.
답답한 마음을 분노의 메일로 쏟아내는데,
다다다다다닥 하고 시원한 소리를 내며 입력이 되는 게 기분이 좋네요.
무리하게 두들기지 않아도 적절한 소리의 피드백이 타건 리듬을 살려줍니다.
쫄깃한 키감은 보너스고요.
손과 귀가 즐거워지니 분노의 마음도 좀 가라 앉고 좀 냉정함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핑크축을 쓰고 있었다면 아마도 답답해 속이 터졌을겁니다.
핑크축의 키감도, 정숙함도 좋아하지만, 상황이 그렇다는 거죠 ㅎㅎ
여러 종류의 키보드를 사용하는게 이런 식의 장점으로 살아 나다니 신기하네요
분노를 실어서 타건하고 있으니 옆자리 동료가 와서 어깨를 토닥거려주네요.
오늘은 실수하지 않도록 퇴근 시간까지 조심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