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타건에 적합한 하이프로

회사에서 당황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프로젝트의 방향이 마감을 며칠 앞두고 갑자기 바뀌어 버렸네요.

뭐 회사 다니다보면 흔하게 있는 일이지만,

언제가 되어도 적응하기 쉬운 일은 아니네요.


어쨌거나 여기는 키보드 매니아니가 키보드 얘기를 하자면,

이럴 때 위로가 되는 게 하이프로였습니다.


답답한 마음을 분노의 메일로 쏟아내는데,

다다다다다닥 하고 시원한 소리를 내며 입력이 되는 게 기분이 좋네요.

무리하게 두들기지 않아도 적절한 소리의 피드백이 타건 리듬을 살려줍니다.

쫄깃한 키감은 보너스고요.


손과 귀가 즐거워지니 분노의 마음도 좀 가라 앉고 좀 냉정함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오늘 핑크축을 쓰고 있었다면 아마도 답답해 속이 터졌을겁니다.

핑크축의 키감도, 정숙함도 좋아하지만, 상황이 그렇다는 거죠 ㅎㅎ

여러 종류의 키보드를 사용하는게 이런 식의 장점으로 살아 나다니 신기하네요


분노를 실어서 타건하고 있으니 옆자리 동료가 와서 어깨를 토닥거려주네요.

오늘은 실수하지 않도록 퇴근 시간까지 조심해야겠습니다.




이전 댓글 5
레드베터 2017-02-06 17:09
쫄깃한 도각임의 리듬에 몸을 맡기셨군요 저도 분노의 타건을 즐겨하는 입장으로서 55g은 매우 적절하지요...
콩미뇽 2017-02-06 18:32
하이프로 저도 정말 좋아하는 키보드에요! 그 도각거림과 경쾌한 소리 ㅠㅠ 저는 연구실에서 적축과 갈축은 문제없이 사용했는데 하이프로는 동기가 너무 시끄럽다고 하여 더 사용하지 못하고 방출했습니다 ㅠㅠ 아쉬움이 남아서 하이프로 글들은 계속 들어와보게 되네요! 사무실에서 사용하기에 적지 않은 타건음인데 분노의 타이핑을 하셔도 괜찮은 작업 환경이라고 하시니 부럽습니다. 그리고 회사일은 잘 풀리시길 바라겠습니다!!
KIelec 2017-02-06 18:52
저는 하이프로가 무접점의 느낌보다는 기계식쪽에 가까운 느낌이라서 별로라고 생각했는데 나중에가서 다시 한번 타건해봐야겠습니다.
라바동 2017-02-06 20:19
무접점과 기계식의 중간이려나요? 한 번 저도 가서 타건을 해 보고 싶네요 ㅎㅎㅎ
피기 2017-02-07 11:35
알프스 흑축으로 파워 타건도 아닌 빨리 치기를 하면 시끄럽다고 등짝 스매싱이 날라오더군요. 가끔은 그렇게 스트레스 해소용 키보드도 필요하더라구요.
← 자유게시판 목록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