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때 뭐 받고 싶냐며 마눌이 물어봐서 키보드 이야기를 했더니 선선히 사 오라네요.
그래서 아기를 안고 테크노마트에 가서 덱 헤슙 라이트를 사 들고 집에 왔습니다.
원래는 LED에 대한 로망이 있었으나 파는 분 말씀이 키보드에 불 들어와 봐야 애들이
음식묻은 손으로 비빌 뿐이라며 애들 있으면 불 들어오는 제품은 금기랍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화이트 모델을 본 것 같아서 화이트는 없나요? 물었더니 원래
검은 색으로만 나온다더라고요? 그래서 뭔들 어떠리 하고 사서 집에서 풀었습니다.
알프스, 갈축, 흑축, 토프레를 써 봐서 체리 청축은 이번이 처음인데
가볍게 내려가다가 무거워지는 순간 툭 하고 떨어지는 느낌? 정말 키 하나 하나가 스위치네요
갈축이 소리없는 청축이라고 했던 것 같은데 아닙니다. 달라요. 타자 치는 느낌이 좋네요.
근데 너무 가볍게 누르다 보면 안눌리고 넘어가는 글자가 발생해서, 타자기 치듯이 좀 확실히
눌러야 할것 같습니다. 누르고 나서 올라오는 반응도 넌클릭 키보드에 비해 늦습니다.
그러다 보니 게임에서 1개 키만 반복으로 누르는 동작이나 백스페이스 키로 몇 글자만 지우려는
동작에서 문제를 보였습니다
어짜피 타자 속도가 빠른것도 아니고 집에서는 급하게 타이핑할 일도 없는데다, 그 모든것을
상쇄할 만큼 소리와 느낌이 좋습니다. 뭔가 상쾌하네요.
펑션키를 알아보기 위해 메뉴얼을 보다가 다시하나 실망한게.. 키캡에 각인된 영문 폰트가
촌스럽다는 것. 원래 흰 색이 사고 싶었고 당연히 PBT 키캡인줄 알았는데, 블랙 모델은 아니더라는 것.
제품 자체가 아니라 제가 봤던 것과는 다른 물건을 사 놓고 기대치에 못미쳐 실망스러운 점도 있었지만
키감 때문에라도 일단은 정 붙이고 쓰려고 합니다 .
혹시 이 키보드에 사용할 수 있는 PBT키캡 세트에 관한 정보 있으면 조언을 부탁 드립니다.
저렴하면 더더욱 좋고요~~!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