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팁테크 게시판에 malheur 님이 올리신 '아두이노로 키보드 만들기' 라는 글을 보고, 흥미를 가졌었으나 만들지는 못하고, 그냥 '저런걸 할 수도 있구나'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거의 3년이 지나서야, 진짜로 '만들어보자' 라고 결심이 서서, 이것저것 알아보고, 부품들을 구매하고 해서 드디어 만들었습니다,
파랑색을 좋아해서 아크릴과 키캡 주문을 저런식으로 했더니, 꽤 묘한 모양새가 나오네요, 그냥 두면 심심하니까 빨콩도 하나 던져줬습니다.
옛날에는 어땟는지 모르겠지만, 요즘에는 학교에서 납땜 교육은 안해주기 때문에 초등학생 시절 과학학원에서 배우고 집에서 잡동사니 수리하면서 익힌 수준으로 키보드 정도의 납땜질을 하니 정신이 나가더군요, 중간에 손도 좀 데이고 고생했지만, 어쨋든 중간에 쇼트나거나 끊어진 곳 없이 한번에 납땜이 끝나서 다행이었습니다.

배열은 저렇게 짰는데, 아크릴 주문할 때 잘못 그렷는지, GUI 키는 크기가 1.25 사이즈에서 1 사이즈로 줄었고, 스페이스 주변에는 공간이 꽤 남네요.
배열의 목적은 66키 배열 안에 독립된 방향키와 딜리트키를 넣는 것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캡스락을 거의 안 써서 펑션키를 그 자리에 넣어봤습니다
부품은 장터에서 구매한 오테무 청축과 알리델d 라는 곳에서 구매한 abs 반투명 무각 키캡입니다.
지금 이 글도 만든 키보드로 쓰는데, 키 씹힘이 장난 아니네요, 프로그램밍 초짜라 그런지 납땜 초짜라 그런지.. 일단 납땜은 손댈 엄두가 안나니 프로그램 위주로 손좀 봐야겠네요
키보드 설계단계에서의 미스인데, 두께가 너무 두껍네요, 하우징이 비키스타일인데도 불구하고 20mm 정도 높이가 나옵니다 ㅜㅜ
그래도 직접 만든 키보드로 타이핑 하니까 신기하고 재밌네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