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은 모델 M의 스프링을 이식하는 나름대로의 큰 작업을 했습니다.
입문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구했던 94년 생 모델 M과
86년 생 모델 M의 스프링을 바꾼 것이지요.
왜 고생을 사서 했냐구요? 흐음...
모델 M은 시기에 따라서 키감에 꽤 많이 달라진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장터에서 입양한 86년 생 녀석의 키감이 94년 생보다 두드러지게 좋더군요.
86년 생이 멀쩡했다면 그냥 사용했을텐데,
문제는 왼쪽 두 라인 정도가 입력되지 않는 상황...
다른 고수님을 통해 고쳐보려 하였으나 회생 불가 판정을 받았고,
이에 스프링을 교체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빈티지전도사 님께 - 제가 붙여 드린 별명입죠, ㅋㅋ -
스프링 교체를 전수받기도 했습니다. 이자리를 빌어 감사를^0^~~~
그런데 막상 스프링만 교체하려다 보니
하우징도 86년 생이 더 이쁘지 뭡니까, 우띠 @.@;
그래서 고민 끝에 상부 하우징은 86년 생으로
하부 하우징은 94년 생으로 입히고,
내부 기판은 멀쩡한 94년 생을 사용하는 한 편
스프링은 86년 생의 스프링을 사용했습니다.
뭐 거창한 것 같지만 알고 보면 그냥 노가다입니다^^;
그런데 스프링을 교체하다 보니까
86년 생과 94년 생의 스프링이 육안으로 구분될 만큼 다르더군요.
코일 수는 세어보지 못했지만 전제적인 길이는 86년 생이 짧습니다.
스프링 색도 86년 생이 진한데,
시간의 흐름에 따른 변화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94년 생의 경우 좀 퍽퍽한 느낌이 든다고 할까요?
아무튼 상쾌하지 못한 키감이었는데,
86년 생으로 교체하니까 확실히 좋아지기는 했습니다.
좋아지기는 했지만 스프링의 상태가 워낙 들쑥날쑥해서
균일한 맛은 좀 덜합니다.
오랜만에 체리 외의 키보드도 돌아볼 겸하여 사진을 올려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