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맨날 구경만 하다가 글한번 남겨 봅니다.
제 취미는 가죽 공예입니다. 말이 공예지 그냥 필요한거 만들어 쓰는 정도구요.
좋은건 못만들더라도 제가 필요한걸 꼭 맞게 만들어서 쓸 수 있다는건 참 커다란
매력입니다. 우연히 키보드 만드는 걸 보게 되어서 키보드 하우징을
아크릴로 제작할려고 하다가 샘플이 영 마음에 안들어서 그냥 가죽으로 만드는걸
시도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대략 제작과정과 후기 정도로 내용을 채웠습니다.
뭐 별 내용 없지만 잘 봐주시고 고수님들 조언 부탁드립니다..
자 그럼 갑니다. ~~~~
주 재료는 작년 어무니에게서 받은 오래된 가죽 가방을 해체해써 써서 재료비가 아주 절감되었습니다.
기판은 공방에 의뢰해서 제작 했습니다만, 공방 분께서 테두리 여분 없이 너무
바짝 짧게 절단을 해서 보내주셔서 가죽을 덧대여서 확장이 필요할 것 같아서
힘 있는 가죽으로 덧대었습니다.
제가 만들고 싶은 키보드 기판에 맞게 자르구요.
잘려진 가죽이 잘 펴지도록 유리판으로 하루 이틀정도 눌러주구요.
지저분한 부분을 칼이나 가위로 처리해주면 가죽 준비는 끝이 나구요.
조립전에 키 배치를 해 보았습니다. 캐킵을 제거하고 축을 끼우면서 가죽을 맞추어서
목공풀을 이용해서 접착을 시킵니다.
접착 할때에는 가죽이 울지 않도록 꼼꼼히 찝어 주는게 좋구요.
단단한 가죽 처리 된 기판에 와이어링 작업을 했구요.
하판은 오래된 키보드의 희생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이제 주인공이 될 빨간색 가죽입니다. 부드러워서 가공하기도 편하고
조금 촌스럽지만 질리지 않는 검정 빛 나는 빨간색 가죽으로 작업하였습니다.
안은 너무 빨간데 밖은 조금 어둑하죠.
꼼꼼히 뗑겨서 부쳐서 작업을 마쳤구요.
꼼꼼히 작업해서 뒷면도 깔끔하게 잘 되어서 작업을 마쳤습니다.
이렇게 제작한 키보드로 게시판에 글 남기고 있습니다.
해피해킹 키배치의 제가 직접 디자인한 모양으로 완성되었습니다.
뭐 별 멋진 장식은 없지만 나름 심플하게 잘 나와서 기분 좋습니다.
구갈축으로 만들어서 키감이나 느낌은 구옥션 키보드와 거의 동일한 느낌이나구요.
빈 공간에는 실리콘을 좀 발라두어서 어디 들뜨거나 어색한 감은 전혀 없습니다.
그런데 단점은 수리가 거의 불가능하다는 겁니다.
여는 순간 고장나는 구조라 ㅋㅋㅋㅋ
이제 좋은 키캡사서 끼우면 될 거 같습니다.
고수님들 많은 판매 부탁드립니다.
특히 짧은 쉬프트키 가 너무 구하기 힘드네요. ㅠㅠ
긴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