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술 사진을 올리기 위해 사진 게시판을 찾았습니다.
오늘 올릴 대상은 "7Bräu" 라고 하는 맥주입니다. '세븐브로이'라고 읽습니다. 일단 전방사진 투척.
저 뒤에 제가 제일 좋아하는 술 중 하나인 '화랑'이 있습니다(근데 요새 얘들 품질관리가 좀 이상한 것 같아서 아쉽습니다).
각설하고, 지금까지 쉽게 시중에서 찾아 볼 수 있는 맥주와는 다른 외양을 한 저 녀석은 'India Pale Ale' 이라는 범주에 들어간다고 주장하는데, '국산 맥주'입니다.
보다 자세한 것은 http://sevenbrau.com/base/ 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잔에 따라 놓으면 저렇습니다. 잔 자체는 에딩거 500ml 잔인데, '맥주 전용잔'이란데에 그리 집착하는 편은 아니지만, 저 0.5L 잔은 거품이 넘칠 일도 없고 해서 좋아하는 잔입니다. Ale 계열 맥주라서 라거보다는 좀 짙고, 스타우트보다는 옅은 색을 띱니다.
간단하게 제 개인적인 평을 하자면, 처음 맛을 봤을 때 '음 나름대로 괜찮은데?' 하는 생각을 했지만 마시고 나서 정말로 싱겁게 맛이 사라졌습니다. 끝맛이 영 아니었습니다. 제 친구는 '말오줌 같은 국산맥주도 아니고, 그렇다고 풍미가 살아 있는 수입맥주도 아닌 정말 애매한 놈' 이라고 평가를 했습니다.
국산맥주의 새로운 장을 연다는 데에서는 높은 점수를 주고 싶지만, 사람들의 입에 괜찮은 맥주로 소문이 나기까지는 아직 모자랍니다. 매니아의 입맛에도, 대중의 입맛에도 맞추지 못하면 이도저도 아니니까요.
어제 오늘 양일 간 갖고 있던 키보드를 몇 개 팔았습니다.
'키보드 팔면 뭐하겠노... 소고기 사묵겠지'
넵. 빈곤빈곤하니 구워먹는 소고기는 안되겠고, 호주산 소고기로 만들었다고 하는 육포나 질겅질겅 씹고 있습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