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다시 돈나무가 약간 자라서 키보딩을 살짝 재개해보려는 차에,
1000HAD를 공방에 개조하러 맡겨놓고 나서는 사용할 기계식 키보드가 없자,
집에서 돌아다니는 신디티랑 구디티 여러개 (+ 기타 멤브레인 키보드)를 가지고 놀고있었습니다.
그러던 와중, 제가 자주 쓰던 신디티를 피씨방에 개인 키보드로 가지고 갔다가,
피씨방 키보드가 전부 시꺼먼 신디티로 바뀌어 있었습니다.
잘못하다가는 키보드 빼서 가져가는걸로 오인할 것이 걱정되서 라는 빌미로
신디티에 구디티 키캡을 이식해 보았습니다.
본래는 신디티의 키캡보다 더 퀄리티가 좋은 구디티의 키캡으로 모두 다 바꿔버릴 생각이었습니다만,
안타깝게도, 구디티와 신디티의 엔터키 기둥이 호환이 안되더군요;;
사진 출처 : 제누티 님 글 (https://www.kbdmania.net/xe/5936317)
그래서, 어떻게 키캡을 이식해야 좀 괜찮은 비주얼이 나올까 고민하다가,
한때 장터에서 보았던 SP 모노쿠키 키캡 사진을 떠올려 보고서는 '이거다!' 싶은 생각에 키캡을 구성해 보았습니다.
키캡을 이식하는 김에 삼락 창도 구디티에서 떼어내서 붙였습니다.
괜히 쓸데없이 총 그림 그려져있고 한 신디티 3락창보다는 좀 더 낫더군요.
크림치즈의 키캡 구성을 보면, ~키나 \키는 백색 키캡이던데,
그런것은 일단 무시하고 대칭성을 보면서 키캡 구성을 해 보았습니다.
그리고 실제 타건을 해 보니, 역시 백스페이스나 물결표 키도 자주 손에 닿다보니,
까슬까슬한 신디티 키캡이 맞지 않더군요.. --;;
그래서 결국 물결키, 역슬래쉬키, 백스페이스 키까지 하얀색 키캡으로 맞춰버렸습니다.
하우징이 검은색이라서 검은색 키캡이 포인트가 되지 않는 점은 아쉽지만,
그래도, 쿠앤크의 조화가 잘 어우러져서 키캡의 기능성 이외에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저 조차도,
키캡놀이가 점점 하고싶어지는 그러한 느낌입니다.
다만, 역시 키보드 한두개 사면 다시 돈나무가 말라버리니
언제 키캡놀이를 할수 있을지는 모르겠네요.
괜히 이 글과는 상관없이, 기능성도 좋고 뽀대도 나는,
BSP승화 크치버전이라던가 그런 느낌으로 키캡이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는 한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