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의 위치?



그동안 키보드는 모니터 앞에 쑥 밀어넣고 팔을 편안히 책상위에 걸치고
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사용해오던 차에 저로서는 조금 뜬금없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얼마전 사촌 누님이 방문해서는 제 키보드를 보고 귀엽다며 이야길 나누다가
돌연 "키보드는 책상 끝에 놓고 손목을 바닥에 대지 않고 쳐야 장시간 사용시
편하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사진처럼 말이죠. -_-;;;;

1분 정도 해보니까 팔이 아프길래 -_- (키보드가 피아노도 아니고)

근거가 모냐고 하니까, 누님이 오래 전에 직장에서 컴퓨터 타이핑 교육을
받을 때 손목을 대지 않고 손가락만 키에 대고 치도록 혹독하게(!) 훈련을
받았다는 겁니다. 그게 장시간 사용할때 편하다구요. 출근해서 퇴근까지
타이핑만 하던 직업이었으니, 나름대로 몇 세대의 경험이 쌓인 그 회사
나름의 현명한(?) 노하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그래도 내가 조금 어이없어하니까 잠깐 시범을 보였는데..오오...아닌게
아니라 마치 피아노 건반을 훓는듯한 말로 전하기 힘든 포스가 느껴지더군요.
-_-;;;;; 하지만 과연 그렇게 종일 칠 수 있는지에 대해선 강한 의심이
들었습니다.

기계식 타자기 시절의 타법이 그 회사에선 시대의 변화를 무시한 채 그대로
전해진 것 같기도 하고요...

저처럼 예전의 타이피스트 못지 않게 하루 종일 키보드를 치는 직업의 다른
분들은 어떻게 놓고 치시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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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Ls 2005-08-02 19:05
그렇게 치면.. 팔은 편해도.. 어깨가 살아남지 못할듯합니다.. 전 어깨가 당겨서 팔꿈치를 받치고 칩니다.. 손목은 안받쳐도 상관없구요.. 흠.. 차라리 손목을 약간 들고 치는것이 오히려 더 속타도 잘나오고 타이핑도 편하긴 합니다. (팔의 이동이 자유로우니까... )
김지용 2005-08-02 19:10
손목 받침대를 사용하세요. 그리고 자세만큼 중요한것이 적절한 휴식입니다.
어이없는반항 2005-08-02 20:24
지용님 말씀에 감동! ㅜㅡ
강철구망치 2005-08-02 21:56
예전에 8비트 PC 시절 키보드를 어떻게 쳐야 제대로 치는가 싶어 타자 교본을 구해서 본 적이 있죠. 거기서도 sultan님의 사촌 누님과 같은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게 습관이 되어 고속으로 타이핑하면 저절로 자세가 FM으로 바뀌지만 평소에는 그냥 손을 바닥에 붙이고 치는게 편하죠.
sultan 2005-08-02 22:28
음 글쿤요...그게 FM이긴 하나 보네요..하지만 역시 힘들어서. ^^
ZeroCool™ 2005-08-02 23:40
ㅡㅡ; 조금 해보니 어깨의 압박이;; NiLs// 으흐 어드로 두들기면 어깨와 손목 둘다 편안~ (오천은 오죽할까 ㅠ_ㅠ 흑)
블랙센스 2005-08-03 09:38
예쁘군요 HHK ^^* 저두 어깨가 긴장되네요...
aniizen 2005-08-03 11:34
저도 그렇게 교육받았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몰라도 평소엔 손목을 대고 치는데 정말 급할때는 FM 나옵니다
은하수 2005-08-04 06:17
키보드의 위치는 좌우 균형, 거리, 높이 3가지로 분류해 볼 수 있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손목을 들고 쳐야 좋은 이유는 손목이 꺾이지 않아서 손목 힘줄에 무리가 가지 않기 때문인데 책상 위에 키보드를 놓고 손목을 드는 경우는 손목은 펴지지만 위치가 높아서 어깨 쪽에 힘이 들어갑니다. 팔꿈치가 지나치게 높이 올라가고 앞으로 나가 있기 때문에 어깨가 팔꿈치의 무게를 지탱하는 결과가 되지요. 이런 상태로는 힘이 드니까 손목을 놓고 치게 되는데 어깨 대신에 손목 아랫부분이 힘을 지탱하는 꼴이 됩니다. 손목이 꺾여 있어서 힘이 드는 상태에다가 팔의 무게까지 지탱을 하니 손목이 쉽게 아플 수 밖에 없습니다. 키보드의 높이를 전혀 신경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경우가 생기는 겁니다. 키보드 위치를 정하는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기준은 “팔꿈치의 위치”인데 팔꿈치가 겨드랑이 근처에서 자연스럽게 늘어뜨려져 있어야 어깨가 편하고 처음에 말했듯이 팔꿈치보다 키보드가 약간 낮게 있어서 팔꿈치에서 손목으로 자연스럽게 흘러내리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위치를 잡고 보면 키보드가 무릎에 살짝 걸쳐서 약간 위에 떠 있는 듯한 모양이 됩니다. 키보드 전용 책상에서 키보드 서랍이 따로 있고 이 서랍이 무릎을 스치는 듯이 낮게 있는 것을 한 번 생각해 봅시다.
담로 2005-08-04 12:41
저도... 타이핑은 늦게 배웠지만... 은행원이었던 누님께 초장에 조금 배운게 있어서 타이핑 자세는... 위와 비슷합니다만... 중요한건 현재의 키보드가 예전의 타자기와는 다르다는점... 그리고 자기가 오랫동안 타이핑을 해도 불편하지 않은 자세를 유지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책상위에 올려놓고 각없이 위치시킨 상태에서 손목든 자세 유지할려면 고역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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