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키보드는 모니터 앞에 쑥 밀어넣고 팔을 편안히 책상위에 걸치고
치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했고 사용해오던 차에 저로서는 조금 뜬금없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얼마전 사촌 누님이 방문해서는 제 키보드를 보고 귀엽다며 이야길 나누다가
돌연 "키보드는 책상 끝에 놓고 손목을 바닥에 대지 않고 쳐야 장시간 사용시
편하다"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사진처럼 말이죠. -_-;;;;
1분 정도 해보니까 팔이 아프길래 -_- (키보드가 피아노도 아니고)
근거가 모냐고 하니까, 누님이 오래 전에 직장에서 컴퓨터 타이핑 교육을
받을 때 손목을 대지 않고 손가락만 키에 대고 치도록 혹독하게(!) 훈련을
받았다는 겁니다. 그게 장시간 사용할때 편하다구요. 출근해서 퇴근까지
타이핑만 하던 직업이었으니, 나름대로 몇 세대의 경험이 쌓인 그 회사
나름의 현명한(?) 노하우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만...
그래도 내가 조금 어이없어하니까 잠깐 시범을 보였는데..오오...아닌게
아니라 마치 피아노 건반을 훓는듯한 말로 전하기 힘든 포스가 느껴지더군요.
-_-;;;;; 하지만 과연 그렇게 종일 칠 수 있는지에 대해선 강한 의심이
들었습니다.
기계식 타자기 시절의 타법이 그 회사에선 시대의 변화를 무시한 채 그대로
전해진 것 같기도 하고요...
저처럼 예전의 타이피스트 못지 않게 하루 종일 키보드를 치는 직업의 다른
분들은 어떻게 놓고 치시는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