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말로만 S/W 인력 양성 한다고 떠들지 말고 진정으로 한 번 직접 와서 보면 좋겠습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개발하면서 이런식을 계속 생활하면 누군가 죽을 수도 있겠다라고 가끔 생각하는데..
생각에서 끝났으면 했던일이.. 가슴 아프네요..
정말이지 한국은 개발자의 근무환경 개선이 필요합니다.
우리시대의 IT종사자들이야말로 기십년전의 평화시장 미싱공들처럼 타인의 욕망이 뿜어내는 자장 속에서 부지불식간에 온몸을 착취당하는 사각지대의 노동자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부디 모두들 자신부터, 자신의 가족부터, 그리고 자신의 욕망부터 챙기시길.ㅠㅜ
음 어느덧 개발한지 8년째 되었네요;
저희 회사도 다들 야근... 회의... 외근... 파견...
회사살림하는 분들은... 직원들을 그냥 작업자... 로만 보게 되고... 맨먼스로 회사 살림을 꾸려나가니... 당연한 결과...
클라이언트에게 돈은 한정되어 있고...
그러니 맨먼스 자꾸 낮추고... 낮추면 밤새게 되고...
이것이 우리 나라 IT업계의 현실...
제 동생도 지금 근 1년째 외근 나가 있습니다. 한번씩 보면 그냥 배만 나오고 얼굴은 점점 꺼멓게 변해가고 머리는 푸석하고 ...
옷은 항상 깔끔하지 못하고 ...
시도 때도 없이 전화받느라고 정신 없습니다....
지금까지 결혼도 못하고 있습니다. 형이 애 셋 낳는동안...
우리나라 개발자들만큼 불쌍한데도 없을거란 생각이 자꾸 듭니다.
저도 이번주 내내 야근하고 오늘도 12시가 넘어서야 집에 왔네요..
직장동료 한명도 아프다며 몇일째 회사에 오질못하는데 다들 1년동안 무리해서 그렇다네요.
남의 일이 아닙니다..
우리나라 IT업계가 보고있노라면 그야말로 노동착취가 아닌가 싶습니다.
부디 좋은곳에 가셔서 거기서만큼은 편안하셨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입니다.
가슴이 짠하네요. 남의 이야기가 아닌듯 내 옆에 혹은 또다른 나로 느껴집니다.
살아가기 위해 5년 살아남기 위해 5년 그렇게 10년이 지났습니다.
이제는 일을 위한 내가 아닌 나를 위한 일로 바꿔야 할 시점인 것 같습니다.
동료들의 건강을 챙기셨던 고인의 삼가 명복을 빕니다.
같이 일하시는분 친한 동생분 실제 이야기 입니다.
제가 들은 바로는 5살 짜리 아들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갑자기 배가 아파서 입원 했는데 한달도 되지 않아서 하늘 나라로 가신걸로
알고 있습니다. 18일에 사망 소식을 들었었는데...
이렇게 인터넷에서도 이야기를 전해 듣는군요,
입원하기 전에도 주말도 가리지 않고 일하셨다고 들었는데...
같은 업종에서 일하면서 참 안타까운 소식입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 모두 건강 관리 잘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요즘 저도 매일 야근에 몸이 망가지는것을 느끼고 있는데
이런일이 발생하는군요...ㅡ.ㅡ
한국사회의 병폐라 생각합니다...언제까지 이렇게 삽질만 할지 걱정이네요...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