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키보드와 마우스에 만원 이상 투자하는 것은 가당치 않다며 허생을 운운했던 입문자입니다.


최근에 선보이는 제품들과 저울질하다가 결국엔 체리 컴팩트 청축으로 마침점을 찍었습니다.

애초 눈여겨 본 것이라 그런지 키를 전부 갖추면서 약간 뵨태적인 디자인이 제 성향과도 일치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구입시 무지 박스인 것에 먼저 기분이 살짝 찌뿌둥했고, 집에 와 개봉할 때 보니 비닐조차 밀봉이 아닌 상태인 것에 황당했고,

(체리 적축 구입하신 분들의 정품 박스 샷을 보고난 터라 더욱 의구심이 일었습니다) 비스듬히 불빛에 비춰보니 자판이 좀 더럽다는

느낌도 들고 하우징에 스크래치도 눈에 좀 띄었고, 아뭏튼 좀 기분은 살짝 좋지가 않았습니다.

(한국인회라는 데서 가져왔습니다.)


극초보답게 혹시나 갈축준 것은 아닌가 하는 조바심에 유투브에서 훔쳐본 클립 양손에 쥐고 동시에 들어올리기로 키를 뽑아

확인도 해보고, 불량은 없는지 키 전체 확인도 좀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디자인과 키소리는 역시 각종 영상에 본 것과 다를 바없이 좋은 것 같고, dt35에서 지금 치는 이 키감과는 다른... 뭐라고 해야하나요

과장 좀 보태서 신세계?

마치 15인치 crt모니터에서 24인치 와이드 ips모니터로 옮겨간 느낌이랄까요.


여기까지 초보의 짧은 입문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