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제가 기계식 키보드를 사용하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보이던 친구가 있습니다.

자기도 하나 사고 싶다면서 청축이나 갈축에 많은 관심을 보였었죠. 그러다가 제가 적축을 구입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러올겸 적축을 한번 처보고 싶다고 놀러왔습니다. 그런데 옆에서 타건하는걸보니 상당히 불편해보입니다. 오타가 마구 나더군요.

 

저에게 오더니 무슨 키압이 이러냐고 이거 일반키보드만도 못한 느낌이라고 엄청 실망이다 그런말을 하더군요.

그래서 자세히 보고 있으니 키를 바닥까지 치는걸 좋아하는 성격인 제 친구는 너무 푸슉푸슉 들어가서 그런건지 타이핑을 하는데 박자(?)를 못 맞추고 오타가 계속 나더군요. 저도 처음에 적축을 사용할 때는 키압이 너무 가벼워서 오타가 많이 나곤했었는데 지금은 가끔은 적축의 키압이 높은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손이 변화하는거 같네요.

 

그래서 예전에 사용하던 멤브레인을 잠깐 꺼내서 타건해봤더니 무슨 흑축만큼이나 무겁게 느껴집니다.

적축을 쓰다보니 손도 적축에 이미 적응이 되어버린 것 같군요. 조만간 방출하고 넌클릭을 들여올 예정인데 이러다가 넌클릭이 무겁다고 한동안 징징되는거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300알과 안녕할 날도 얼마 남지 않았군요. 더 소중하게 진득하게 써보고 사이버클린으로 깔끔하게 먼지 찝어내고 새로운 주인분 만나뵙게할 준비를 해야겠습니다.

 

 

 

오늘 날씨가 상당히 우중충하네요.

집에 돌아가는 길에 비가 쏟아지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ㅠㅠ

언제나 좋은 정보를 나누어 주시는 키보드매니아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키보드매니아 모든 회원분 모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