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해피해킹을 만 5년정도 사용했는데 윤활을 했는데도 키감이 무겁고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최근에 새 해피를 구입했는데 역시!! 도각 도각 촤락 촤락 느낌이 훨씬 좋아요.
역시나 30만원짜리 키보드도 무쇠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닳는가 봅니다. 새것 같은 중고로 구입해서
5년동안 사용했으니 많이 아깝지는 않지만, 그래도 키보드 치고는 많이 비싼 가격이라 10년 정도는 너끈히
버텨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오산이었나봅니다.
컴퓨터를 사용하는 시간은 많지만 키를 많이 두드리지는 않는데 키보드를 많이 사용하시는 분들은
조금 더 빨리 닳을 것 같네요.
해피나 리얼은 가격이 가격이니만큼 슬라이더, 하우징, 고무등을 따로 팔았으면 좋겠는데
아마도 무리한 요구겠죠? 무접점 방식이라서 기판은 평생사용할 수 있을 것 같은데
러버돔 경화나 슬라이더의 마찰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자동차 정비하듯이 정비할 수 있으면
좋으련만 토프레도 키보드 만들어서 팔아야하니 제 바램은 그냥 소비자의 넋두리로 끝나겠죠.. ^^
안쓰고 모셔만두면 러버돔경화가 일어나고..
많이 쓰면 러버돔이 갈수록 부드러워지다가 물렁(?)해지고..
품절인 모델은 계속 품절이고..ㅠㅠ
기계식 스위치 처럼 노후되어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다면 따로 판매를 하겠지만, 러버돔 같은 고무재질은 작동을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니 따로 판매할 필요가 없어보입니다.
해피해킹뿐 아니라 러버돔을 사용하는 일반적인 멤브레인 키보드도 쓰다보면 경화가 일어나서 뻑뻑해지고 키감의 변화가 생기는데, 30만원 짜리나 7000 원 짜리나 다름이 없죠...
어떤 키보드도 5년 정도 사용하면 꽤 닳아 없어질 거에요. 체리스위치도 수명이 있지 않습니까? ^^
이제 여분의 키보드를 들여놨으니 앞으로 5년 동안 열심히 사용해줘야죠.
앗. 그 이전에 해피3이 나오려나요? ^^ 해피는 뭐니뭐니해도 책상 서랍에 쏙 들어가는 컴팩트함이 마음에 듭니다. 해피를 사용하면 공간의 제약이 거의 없이 간간히 바꿔쓰는 재미가 쏠쏠하죠.
덧붙여 말씀드리면 해피해킹은 5년이 지나도 일반 멤브보다 훨씬 나은 키감을 보여줍니다. 다만 원글에 말씀드렸듯이 수명을 깎아 먹었는지 신품과 비교하면 그 부드러움이 많이 차이가 나네요.
저도 러버돔은 따로 팔아줬으면 하고 있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