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지인이 제 리얼을 탐내서 사용해 보라고 대여하고 대신 이걸 받아왔습니다.
지인분은 이 키보드 초반에만 조금 사용하다가 죽 창고에만 보관했던 모양이더라고요.
작아도 딴딴하게 생겼네요. 매우.. 굉장히.. 아닌게 아니라 무게도 좀 나갑니다.
뒷편 보면 어딘가에 걸거나 고정시켜 놓고 쓸 수도 있게 나사구명이 있습니다.
키감은 흑축을 안써봐서 마냥 무거울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괜찮습니다.
좀 무거워도 끝까지 누를 필요는 없어서 누르기만 확실히 눌렀다싶으면 칠건 다 쳐지더라고요.
작아도 정말 숫자키패드만 빼고 업다운, 브레이크, 프린트스크린, 방향키 등등 들을건 다 들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배열이 다소 괴상하다 싶은 부분들이 있네요. 예를 들어 ~키가 스페이스 바로 왼쪽 옆에 달렸다던지..
저는 오른쪽 시프트키를 쓰는 편인데 ㅃㅉㄸㄲ 이런거 적을 때나 엔터칠때 키보드를 보지 않고 그냥은 안됩니다.
더군다나 맥을 사용하고 있어서.. 기능 키 바꾸는 건 큰 일이 아니지만 한영 변경하려고 하면 스페이스 키 옆에
기능키가 아닌 엉뚱한 키가 있어서 이 역시 키보드를 보지 않고 바꾸기가 난감하네요.
대체로 뭔가 목적을 가진 키보드라 생각합니다. 애초 영어 외의 다른 언어에 대해서 고려하고 만든 녀석이 아닌듯 해요.
영문을 사용하거나 프로그래머? 같은 그런 분들에게 어울리는 키보드라고 생각합니다.
RealForce 101
Mac/PC mini keyboard
Cherry g80 POS
TG3키보드 완성도만큼은 흠잡을데 없죠.
한때 TG3 베이지 모델 사용했었는데 당시 그 탄력적인 리트미컬한 키감 최고였던것 같습니다.
제가 주로 다루는 레이아웃 사이즈보다 큰 사이즈라서
실사용 해본 적은 없습니다만,
윈도우에서 한영전환을 편하게 하시려면,
스패이스바 바로 오른쪽에 있는 Fn키는 키매핑이 불가능하므로
ins키를 한영키(오른쪽 알트키)로 키매핑 해서 쓰는 것이
가장 편한 방법 같습니다.
del키도 한자키(오른쪽 컨트롤키)로 키매핑하면,
일반 영문레이아웃과 비슷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겠네요.
그리고 잘 사용하지 않는 키를
ins나 del로 대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PRTSC(프린트 스크린) -> ins
PAUSE BREAK(포즈 브레이크) -> del
키매핑 프로그램은 여러가지가 있습니다만,
AutoHotKey 추천 드립니다.
저도 지금 소장중인 상태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개인PC에 사용할 목적으로 만든 녀석이 아니라서 전체적으로 마감부터 재질은 정말 좋은 제품인 거 같습니다.
단지.. 일상생활에 쓸 수 있을만한 그런 범용적인 제품이 아니다보니 극소수 분들만 가지고 있는 상태고 또 구형체리에 USB1.1이므로
구형 체리 청축으로 개조하실 목적이 아니고선 방수커버+구흑으로 인한 키압은 진짜 초콜릿 부러뜨리는 그 느낌이 나는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