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쯤에 제 리얼을 지인에게 빌려주고 TG3 빨간불을 빌려왔었는데요. 

주인분이 구입 초반에는 열심히 사용하다 키가 무겁기도 하고 

맥의 이런저런 무선키보드들에 반해 몇년정도 방치하셨다더라고요

.

키압 무거운거야 원래 설계가 그러니 그런것이고... 일부 유난히 뻑뻑한 키가 있어서 

어지간하면 내것도 아닌데 곱게 쓰고 돌려보내려다, 어제 순간을 참지 못하고 키를 다 뽑았습니다. 


진공청소기로 전체 빨아들이고, 컴프레서로 불어내고,  GW100으로 세척까지 하니까 뻑뻑하던 녀석들 

얼추 다 돌아오더군요. 여기까지는 잘 한 짓인데.. 왠지 윤활이란게 하고 싶어졌습니다. 남의것에!


테프론+실리콘의 묻지마 배합된 오일을 a4지에 뭍혀 스위치틈에 밀어넣고 빼는 방법으로.. 


해 본 결과.. 냉정하게는 윤활 전과 똑같다고 봅니다만.. 기분만은 매끄러워졌다고 믿고 싶습니다. 


ps: 아까 주인에게 고백했는데 잘했다더군요 ㅎㅎ 

     지금 외국 출장중이라 한국 돌아오면 써보고 싶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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