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에 아론 기계식 키보드로 처음 고가 키보드를 접했습니다.


당시에 네츄럴형을 99000원에 구입했던거 같네요;;

물가 대비하면 요즘 나오는 제품중에는 필코 정도급이 아니였나 싶습니다.


암튼 한동안 멤브레인(ibm 넷피니티, 스페이스세이버 등), 펜타그래프(울트라나브, 로지텍 디노버 등)

등을 사용하다가 토프레 제품들과 병행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펜타그래프 제품들이 가격대비 키감이 가장 맘에 든다고 생각해서

울트라나브2세대나 디노버 제품을 무척 좋아하지만,  요즘은 해피나 리얼을 더 즐기고 있습니다.


처음 기계식으로 입문한것과는 반대로 10년 넘게 기계식 키보드는 사용치 않고 있다가

최근에 빨콩 기계식 키보드를 고민끝에 영입했습니다.


한동안 멤브레인 키보드들(펜타그래프, 토프레제품도 모두 멤브레인을 쓰니까..)에 익숙해져서 그런지

기계식 키보드는 어색한 느낌이 많이 드네요..


예전에 쓰던 아론기계식 키보드는 클릭(알프스 유사축으로 알고 있습니다)이라

구분감과 소리가 압권이였는데, 최근 구입한 체리 갈축에 알루하우징 기계식 키보드는 토프레 제품들에 비해서도 심심하다는 느낌이 많이 드네요..



기계식의 특징이라는 소음도 오히려 해피에 비해 적은거 같고, 키를 눌렀을때 구분감도 떨어지는거 같습니다.


해피는 반발력이 있다가 어느순간 푹 들어가면서 구분감이 느껴지는데,

갈축은 그냥 볼펜 스프링을 누르는 것처럼 구분감이 떨어지고 심심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아마 흑축이나 적축도 키압만 다르지 비슷할거 같고, 청축은 소음때문에 주력으로 쓰기엔 힘들거 같네요..


그나마 처음 갈축을 접했을때보다는, 손에 익는다는 느낌은 들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걸릴지, 어느정도 만족할수 있을지 의문이네요ㅎㅎ;;

profile

ThinkPad Notebook &

Logitech Wireless Mouse &

Topre Keyboard Mani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