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스키나 피시기어의 타건샵에는 먹각만이 있습니다. 그 타건감이 마음에 들어 해피해킹을 구입했습니다. 다만 구입할 땐 키의 색배열이 투톤인 백각을 구입했죠. 그런데 먹각과 백각의 타건감엔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컬러가 다르다고 키감에 차이가 있을까 싶지만, 타건감이 확실히 다름을 체감했습니다.


제 앞에 있는 백각의 타건감은 먹각의 그것에 비해 좀 더 부드럽고 넓직한 느낌이 듭니다. 반대로 타건샵에서 쳐본 먹각은, 지금 갖고 있는 백각보다 좀 더 둔탁하고 달그락거리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키캡의 너비도 좀 더 좁은 느낌입니다.


이쯤 돼서 먹각을 다시 보니,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모노톤의 디자인이 더 멋있어 보입니다. 백각의 컬러는 백색 하우징과 키캡, 회색 모디열 키, 검은색 각인으로 구성되어, 말하자면 트리톤입니다. 먹각은 각인의 톤이 하우징 및 키캡과 크게 다르지 않아서, 각인의 색상이 키캡과 하우징에 녹아든 느낌이 들고 말입니다. 이 점이 멋집니다.


아무튼 한 번 빠져드니까 끝이 없군요. 조만간 먹각 해피 들고 찾아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