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많은 분들이 사용하셔서 새로움 없는 식상한 사진들이 될 것 같습니다.

Apple 사용자면 명품 트리오 키보드(Apple IIgs,  Apple Standard I, Apple Extended I)를 NIB급으로 가지고 있어야 하지만 현실적으로 힘든 일입니다. 그냥 하나하나 다시 사용해보자는 목표로 영입을 하게되었네요.


오래된 키보드라 컨디션이 좋지 않습니다. 

키캡을 뽑다가 부러지기도 하고 많은 스위치들이 "찍꺽 찌꺽" 고통을 호소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온전하게 사용되어지기 보다는 온몸이 분해되고 재료로 쓰이는 운명에 처해있는 놈들이 많습니다.  슬프죠.

Apple 사용자들에겐 단비같은 놈들인데 말이죠.


Apple Standard I Keyboard


1987년도에 만들어진 키보드라고 믿기 힘든 디자인을 간직한 키보드입니다. 

옆라인의 곡선은 매끄럽고,  84key의 레이아웃은 정갈합니다. Univers 57 Condensed Oblique 폰트를 사용한 레터링은 세련됨을 더합니다. 

도각도각거리는 음색 또한 독보적인 매력 포인트입니다.  


펑션키의 부재, 난해한 키배열로 많은 유저로 부터 사용을 허락하지 않은 키보드, 하지만 그만큼 많은 PC유저들의 도전을 받은 Apple Standard I,


윤활 도구가 없어 기본적으로 먼지 제거와 특유의 찍찍거림이 있는 몇몇 키들을 분해해서 핀을 조절해줬습니다.

양도해주신 분은 분해나 윤활을 권하지는 않으셨는데. 호기심과 지속적인 사용을 위해서 시도를 해봤습니다.


옛리뷰자료: 빨간부엉이님


http://www.kbdmania.net/xe/index.php?mid=review&page=116&document_srl=106580


Apple Standard Keyboard_1.jpg



Apple Standard Keyboard clean_1.jpg


Apple Standard Keyboard clean_3.jpg


Apple Standard Keyboard clean_4.jpg




Apple Standard Keyboard_6.jpg


Apple Standard Keyboard_10.jpg


Apple Standard Keyboard_13.jpg


멋진 키보드입니다.

물론 요즘 출시되는 키보드들이 훌륭하기 때문에 비교할 순 없지만, 제품이 가지고 있는 독특한 매력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Mac용 키보드의 커스텀도 볼 수 있었으면 합니다. 

키보드 졸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