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ll HD를 구입한것이 시작이었습니다.

아날로그 볼록티비를 쓰다 어느순간 이건아니다 싶더군요.
해서 47" LCD TV를 구입하고 나니... 이건 눈이 휘둥그레...TV만 보려니 너무 아깝더군요.

결국, 마루에 HTPC를 갖추게 되고...
이때부터 무선키보드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처음 산건 ROYCHE 무선 RX-9258G.

화려한 상품스펙에 혹해서 빈약한 사용기에도 괜찮겠지 하는 기대를 가지고 구입했으나
끔찍한 마우스 프리징, 극악의 키보드 인식, 얼고, 오타, 얼고, 오타가 반복되는데 돌아버리겠더군요.
어느순간 자신을 돌아보니 HTPC를 거의 활용하지 않고 있더군요.

100만원에 달하는 PC를 맞추고 5만원도 안되는 무선키보드 때문에 활용을 안하다니!

해서 다음 무선키보드를 구입하였습니다.
ROYCHE는 현재 아이들의 좋은 장난감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_-)...


역시 사용기가 좋은 제품을 써야 한다는 확신으로 상품평이 꽤나 좋은
KTEC 무선 K2000을 구입했습니다.

양방향 마우스, 고급부품채용... 제법괜찮은 사용기...
그러나, 1주일도 안가서 PC에 잘 붇지 않는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더군요.
키보드는 특이한 키들이 여러번 입력 되고요.
이를테면, 웹주소를 입력하는데

www.kbdmania.net을 입력하려 하면 www.kbdmania.;;;;net;;;
이런식으로 세미콜론이 막 들어갑니다.
이게 1시간에 3-4번 정도 발생하더군요.

마우스는 그런대로 괜찮은데 역시나 마우스 프리징이 있습니다.

걍 쓰자.... 스스로를 달래며 6개월 가량을 쓴거 같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HP Wireless Desktop 무선키보드/마우스 콤보가 출시되었습니다.

일단 디자인이 먹어줍니다. 심플! 슬림!

그리고 펜타그래프.

거실용 HTPC로 쓰는 키보드라 책상에서 사용할 일이 없습니다.
보통 다리위나 복부위(수달이 음식을 배위에 놓고 먹는 모습)에 놓고 사용하죠.
설명하기엔 좀 어렵지만 위와 같은 이유로..
멤브레인 보다는 펜타가 더 맞습니다. 확실한 구분감이 필요하죠.


그러나 가격이 현재까지 거친 무선 키보드중 가장 비싼 62000원.
"신중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사용기를 읽기 시작했으나
12월 말에 출시가 된 제품이라서 사용기가 전무 합니다.

Yahoo.com으로 가서 검색해보니 외국사람들의 사용기가 꽤 있더군요.
죽 살펴보니..
이건 뭐.. "외국도 알바를 쓰나?" 싶을정도로 너무 칭찬일색 입니다.

Lovely, fantastic, incredibly , very happy, good typing feel.

하지만, 마우스에 대한 평은 인색하더군요.

good. <== 이게 대부분 입니다.


걍 질러버리고 집에서 하루동안 사용한 소감입니다.


디자인 : Simple is best! 제 입장에서는 ㅊㅚㄱ오 입니다.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 만점 입니다.

키감 : 제법 쫀득합니다. 하지만 울트라나브보다는 약간 덜 쫀득합니다.
       모자라지 않은 수준입니다. 걍 만족스러운 정도.

오타율 : 여러번 무선키보드를 바꾸게된 이유 입니다.
         1시간여 동안 꾸준히 키입력을 하였으나 오타율 0% 입니다.
         아주 만족 스럽습니다.

무게감 : 묵직합니다. 왜 이렇게 무겁나 싶을정도로... 안에 보강판이 있는거 아닌가 싶을정도 입니다.

키배열 : Home, end 키 쪽이 좀 그렇습니다.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표준입니다.
         HTPC용이므로 패스..


전체적으로 키보드 100점 만점에 90점 줍니다.

정말 Lovely, fantastic, incredibly 입니다.


다음 마우스.

2.4Ghz에서는 한 PC에 여러개의 수신기를 붙일 수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마소 키보드와 로지텍 마우스를 쓸수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만...)

그래서 마우스도 좋아야 합니다.
상품설명에 고급 인식 부품을 ㅆㅓㅅ다고 하더군요.

결과적으로, 사용중 프리징은 한번도 겪지 못했습니다.
(3버튼이라서 좀 불편하긴 하지만 마우스 제스쳐를 이용하므로 걍 씁니다.)

스크롤 휠 감촉이 아주 좋습니다. 드르륵 걸리는 구분감이 있으면서도 부드럽습니다. 만족!

근데... 좌, 우 클릭 버튼이 너무 딱딱 합니다.

키보드는 정숙하면서 부드러운데 마우스는 시끄럽고 딱딱 합니다.

주말정도 분해를 해서 클릭 버튼을 교정해야 할거 같습니다.

마우스 움직임도 이정도면 합격점.

100점 만점에 80점 줍니다.



결과적으로 돈이 아깝지 않습니다.

이정도면 62000원의 값어치는 한다고 봅니다.


무엇보다도 스트레스가 없다는점을 가장 높게 쳐줍니다.


무선키보드 마우스는 다른 부분보다 인식률, 안정성이 생명이라 생각하는데
하루동안 쓰면서 프리징, 오타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HTPC용으로 안정적인 무선 솔루션을 원하신다면 추천합니다.


당연하지만 전 HP와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