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평점 (100점 만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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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레이 이벤트로 받은 IBM 모델 M에 대한 리뷰입니다.
책상위 세팅
책상의 많은 면적을 차지하는 모델M입니다.
좌측에는 체리 ML4700과 오른쪽에는 로지텍 G700 무선 마우스가 보이는군요.
위에 숨어 있는 녀석은 리얼포스 87U 차등이고 그 옆에 있는건 필코 텐키입니다.
보시다시피 PS/2 방식이라 본체에 직접 연결하지 않고
ML4700에 연결했습니다. ML4700 여러모로 유용한 녀석이라 좋습니다 ^^;
아래쪽에 파워메이트도 보이는군요.
팜레스트는 해피용밖에 없어서 보시는 것처럼 상당한 언발란스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_-;
키보드 왼쪽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유지관리를 잘했던 흔적이 나타나는 것같습니다.
왼쪽 상단의 IBM 푸른로고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윈키레스 키보드 배열을 보이고 있습니다.
ESC 키캡제거
다들 아시다시피 모델M은 버클링 방식입니다.
속이 어찌 생겼나 궁금해서 ESC 키캡만 제거해봤습니다.
용수철 하나가 덜렁 나와 있군요.
보시는 것처럼 용수철이 아주 깨끗합니다.
이정도면 10년은 더 써도 문제가 없어보입니다.
키보드 오른쪽
오른쪽에서는 엔터키가 일자형태군요.
지난번 세진 EAT-1010K는 L자형태였는데 말입니다.
숫자키패드쪽은 살펴보면 보통은 / 형태인데 특이하게 ÷ 입니다
그리고 손바닥 로고 스티커가 선명하게 보이네요.
손바닥 로고
손바닥 로고만 확대해봤습니다.
이런류의 스티커는 공구나 특별한 이벤트때 나눠주는 것같은데.
키보드 자체도 유니크하지만 손바닥 스티커도 상당히 마음에 드네요 ^^;;
키보드 다리(접힌상태)
키보드 다리는 조금 약해보입니다.
하우징의 강력함에 비하면 새다리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저런식의 다리들은 중앙지지대가 없어서 세월이지나면 부러지지 않을까 걱정이 되네요
키보드 다리(펼쳐진 상태)
키보드 다리가 펼친모습입니다.
세월의 흔적이 많이 보이네요.
다리를 펼쳐서 오래쓰게 되면 힘을 많이 주어서 타이핑하는 경우에는
다리가 부러지지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그래서 저는 펼치지지않은 상태에서만 타이핑을 했습니다
키보드 라벨
바닥 중앙에 위치한 키보드 라벨입니다.
세월의 흔적에 인쇄된 다른 부분들은 글씨들이 휘발해버린 것같습니다.
date 부분만 살펴보면 97년 11월 25일 생상된 제품인듯합니다.
키보드 연결나사
키보드 분해를 위해서 저 나사를 풀어야 합니다.
특이한 형태의 나사라서 일반적인 드라이버로는 풀기 어려울 것같네요
육간 렌치같은것이 필요할듯합니다.
PS/2 방식
PS/2 방식의 연결인터페이스군요.
모델M들은 AT방식일꺼라 생각했는데 PS/2 를 쓰고 있습니다.
총평
모델M은 전체적으로 단단한 느낌이 듭니다.
회사내에 몇몇분이 사용하시는 것같던데.
타이핑시 소음은 상당합니다.
청축을 능가하는 소음에 회사내에서 이걸 실사용으로 사용했다가는
주변의 동료로부터 집단 린치를 당하지 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일단 저는 야근을 하면서 집중적으로 쳤기 때문에 맞아죽는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타이핑시 느낌은 청축의 도각도각과는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손가락에 상당한 힘이 들어가야만 타이핑이 되기 때문에
장시간 치기에는 불편할 것같습니다.
저같은 소프트타이퍼들에게는 피해야할 키보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
파워 타이퍼들에게는 버클링이 상당한 만족감을 주지 않을까 싶습니다.
끝으로 한번씩 키보드를 눌렀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입력이 되지 않은 문제가 발생하였습니다.
이전 사용자분께서도 그런 문제가 발생하였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방법으로는
펑션키를 아래쪽으로 두고 직각으로 세워서 키보드를 쳐주면 된다고 하시더군요.
몇번 그런일이 생겨서 쳐보았더니 정말 잘작동되었습니다 -_-;;
모델M 버클링방식에 특징인 것같습니다.
끝으로 타이핑 장면입니다.
모델 M과 세진 EAT-1010K의 타건영상을 보시기 바랍니다.
모델 M 타건영상
세진 EAT-1010K 타건영상
후기
릴레이 이벤트는 항상 새로운 키보드를 접하게 해준다는 점에서 좋은 것같습니다.
구하기 힘들 키보드들을 쳐볼수 있다는 점에서 항상 참여하게 되는 것같습니다.
이번에도 1주일정도만 사용하고 다른 분께 넘겨드리려고 준비중입니다.
다음주중으로 다음 릴레이 이벤트를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Special Thanks
이런 기회를 주신 절대고독님께 감사드립니다.
Keyboard
Royal Kludge RK-987A (BT & USB)
Leopold 750R Second Edition Brown Switch
Koala Silver Win Key - Black Switch (62g)
Nude Acrylic Win Key - White Switch (62g)
356Mini Red Win Key - Black Switch(62g)
38GT (With China Alu Case) - Black Switch(62g)
456GT Black (Not Assembled)
PokerX Black Switch (China Alu Poker Housing)
Cherry G84-4100PTMUS/02 USB
Realforce 87UKB
Happy Hacking Pro 2 Black
KMAC Titan Win Key - Black Switch (62g)
TheCheat BRB(Black Red Black) - Brown Switch
TheCheat RSR(Red Silver Red) - Blue Switch (OLD)
Ten Keyboard
Cherry G84-4700PRBUS/04 PS/2 Mode 4
Realforce 23UB
Filco FKB22MB
Cherry G80-3700HQAUS/05
Mouse
Logitech MX Master
Logitech G602
Logitech G700
Etc
Samsung UM10 / Ultra Slim Mouse 8.0
Griffin PowerMate Silver
1. 뉴메릭 패드의 ÷ 기호는 아마도 한글 버전에서만 그런 것 같습니다. 제 97 년형 M 은 다른 형제들과 마찬가지로 / 로 되어 있네요.
2. 손바닥 마크는 아마도 어느 분께서 휴대폰용 전자파 차단 스티커를 붙이신 것 아닌가 싶습니다만^^;
3. 높이조절용 다리가 파손되는 것은 다른 키보드와 마찬가지로 M 에서도 흔히 있는 일인 듯 싶습니다(제 1호기인 87년형도 그렇습니다T_T). 그러나 M 은 사실 높이를 조절할 필요가 거의 없지요^^.
4. M 이야말로 연결단자가 PS/2 이어야죠^^. IBM 이 PS/2 에 붙이기 위해 개발한 키보드가 M 이니까요.
5. 97 년형이면 사실 M 중에서는 가장 부드럽다고 해도 될 만큼의 약한 키압인데요^^;. 저는 97 년형을 시험타건을 해 봤을 때(신품임에도 불구하고) 거짓말 좀 보태서 "이거 M 맞아?" 라는 반응이 나올 정도였거든요.
6. 저는 M 의 키압이 높다는데 전혀 동의하지 않습니다만, 사실 M 을 부드럽게 하는 타이핑 각도가 있는 것 같습니다^^. 그걸 발견하는가 아닌가는 사용자의 몫이지요. 저는 예전에 타이핑 양이 엄청났었는데 M 덕분에 잘 지내왔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오히려 장시간 타이핑에는 M 만한 것이 없다고 봅니다(이 부분은 나중에라도 제가 M 의 리뷰를 쓸 때 밑천으로 쓸 내용이라^^;; 지금은 좀 아껴 두겠습니다).
7. 입력이 제대로 되지 않는 키가 있다면 그건 고장으로 봐야 합니다. 버클링이라고 입력이 되지 않는 키가 있으면 안되지요. 아마도 키캡과 스프링이 제대로 체결되지 않은 부분이 있는 것 같은데 카프리옹님께서 작성하신 http://www.kbdmania.net/xe/2103669 게시물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8. 여러번 강조드리지만 M 은 잠깐 어떤가 써 보는 용도로는 참 불만족이 가득할 수 밖에 없는 키보드입니다. 적어도 몇 년간은 쓰면서 엄청난 타이핑을 함께 해 봐야 진가를 느낄 수 있는 녀석이라고 봅니다.
꼼꼼한 리뷰 잘 봤습니다 ㅎㅎ
제가 궁금했던 정보가 다 있군요.
모델 m 원하시는 분께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ㅎㅎ
수고 하셨습니다.
저도 모델M을 사용하고 있는데, 모델M은 정말로 짧은 기간 사용하면 불만족스런 사용감을 얻지만 오래 사용하면 할수록
만족감이 높아지는 것 같습니다....^^
특히나 저는 오히려 장기간 타이핑 시에 손이 덜 피로하다고 느꼈었습니다....ㅎㅎ;;
리뷰 작성 고생하셨습니다!!
위의 바이슨님 얘기처럼 저처럼 잠깐 사용해보는 사람들에게서는
버클링의 매력을 느끼기는 어렵지 않겠나 싶습니다.
모델 M 에 대한 수요가 꾸준한 것을 보면 아마도 오래칠수록 더 친숙해지는 그런 맛이 있는 키보드가 아닌가 싶습니다.
저는 키압이 낮은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오히려 버클링방식의 키보드들이 손에 맞지 않은 것같습니다.
무접점을 오래쳐서 그런지 키압이 조금만 높아져도 손가락이 적응을 하지 못하고
아프다고 소리를 쳐대는 것같습니다 ^^;;
사실 모델 M 을 오래치게 되면 소유하고 싶어지지 않을까 걱정되는 면도 있습니다.
정말이지 치면 칠수록 생각나는 그런 키보드이긴 하거든요..
장시간 치기에는 저에게 버겁지만
한번씩 꺼내서 치고 싶은 그런 키보드인 것같습니다..
적응되는게 두려운 키보드라고 생각됩니다 ^^;;
리뷰 잘 보고 갑니다^^
제가 지금까지 만져본 M중에는, 지금 보유하고 있는 87년도 제품이 가장 키압이 강하더군요...
생산 년도에 따라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그런데 궁금한게 한글 키캡도 이중 키캡 인가요??
단일키캡도 있는것 같은데, 아직 단일 키캡 모델M은 타건해본 적이 없어서 궁금하네요^^
확실히 타건 영상에서 느껴지는 것이.. 제가 가진 87년산 세이버 모델모다는 압이 좀 약할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색다른... 또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겠네요..^^ 리뷰 잘 보고 갑니다!!!^^
리뷰 잘 감상하고갑니다 ^^ 저도 모델엠을 잠시나마 영입한적이 있었는데 리뷰를보면서 손으로 느껴지던 키감들이 다시금
머리에서 맴도네요 ~ 잘보고갑니다 !
매장에 가서 잠깐 동안 키보드를 만져 본 경험이 잇습니다.
내손에는 잘 안어울리는 것 같더라고요... 하지만 Build Quality는 매우 좋았던것 갑습니다.
주인장께서 다른 키보드하고 비교해보라고, 매장에 전시 해 놓으셨더라고요.
사진은 아이폰4으로 찍으신듯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