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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코초코님의 릴레이 이벤트로 인해 사용하게 된 세진 키보드 eat-1010k 입니다.

과연 후타바 스위치를 사용한 제품은 어떤건가 그 느낌은 어떠한가에 대해서 많은 궁금증을 자아냈던 키보드였는데

초코초코님 덕에 이렇게 사용을 해 볼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면

정말 많은 감사의 말씀 드립니다.


1. 외관


사진을 보면 베이지 톤인데 사진의 색감이 아주 약하게 나왔습니다.

실제 받고 대단히 놀랐는데 세월의 흔적과 사용감을 보여주듯 싯누런 색이였습니다. 그런데도 키캡은 반짝거리는것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았는가 라는 생각을 들게 하더군요.

작동되지 않는 키가 없고 키캄도 나쁘지 않아지만 텐키의 0 캡이 느낌이 이상하며 보니 스테빌이 없습니다... 이런...


풀배열의 형태를 띄고 있으며 엔터키가  ㄴ자 형입니다.  그 덕에 백스페이스 키의 크기가 작아져 살짝 불편함이 있습니다만

외관적으로는 대단히 예뻐 보입니다. 우측 콘트롤과 알트는 오래된 모델을 표시라도 하는 한영키와 한자 키가 배당 되어있습니다.

키캡또한 스탭스컬쳐2가 적용되어 있어 은은한 곡선이 흐르는 맛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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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키감

키감은 뭐라고 할까.....걸림 없는 쫀쫀한 탄력감이라고나 할까요..

낮은 키캡의 높이와 보강판이 가져다 주는 적은 스트로크는 가볍게 치는 것을 가능하게 합니다.

이런 특징이 이색사출 키캡과 어우려지면서

짤까닥 쨀까닥 하는 소리가 나는데 이게 굉장히 유니크하고 즐거운 타건 느낌을 줍니다.

엔터키는 너무 빡빡하고 무거운 반면 문자열의 키는 경쾌하다고 할 수 있을 만큼 낮은 키압과 짤깍거리는 소리가 어우려져

체리 흑축의 타법(키캡 살살 간지르면서 치기?)으로 칠때 뭔가 신나는 기분을 감출 수가 없게 됩니다.

하지만 파워 타이핑 시는 낮은 스트로크와 보강판 때문인지 몰라도 손가락에 반발이 강하게 오며 치는 즐거움이 상쇄됩니다.

이런 부분에서 호불호가 갈리는 부분이 있겠지만 걸림이 없고 낮은 스트로크의 특성을 가진 세진키보드는 구름타법이라던가

가볍게 치는 타법이 굉장히 잘 어울린다고 생각됩니다.


3. 끝내면서

정말 멋진 키보드이고 오래 오래 사용하고 싶을 정도로 멋진 제품입니다.

이 키보드를 쓰고 있는 내내 다른 키보드를 손도 대지 않았을 정도로

걸림없는 쨀깍임이는 주는 촉각적 청각적 만족은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사실 키캡과 하우징이 너무 누래서 개인적으로 세척을 하려고 하였으나

초코초코님의 의도인 빈티지의 감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그대로 두는 것이 좋다고 생각되어 그대로 두었습니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도 다른 분께 전달하기가 아쉬울 정도네요.


허접한 글이지만 이 글을 초코초코님께 바칩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