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고 답하고
갈축의 정확한 키압이 궁금합니다.
레오폴드에 문의했을때는 45g이라고 밝힌 적이 있는데 키매냐분들과 저번에 얘기를 나누던 도중에 어느 분께서 그건 틀린 정보라며 갈축은 55g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왠만하면 검색으로 처리하려고 이리 저리 검색해봤는데 딱 이렇다할 답이 얻어지지가 않아서 이렇게 질문글을 올립니다.
이번에 갈축으로 기계식 졸업을 들여놓고 슬슬 리얼포스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는데 이게 55g균등 제품이 눈에 가는데 제가 잠깐 타건해봤을 때는 생각보다 무겁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었습니다. 아무래도 잠깐 처보는거 가지고는 실사용을 해보지 않은 이상 정확한 키감을 알 수는 없기에 현재 넌클릭에 만족하고 있는 제 손에 빗대어서 감으로나마 비교해보면 어떨까 싶은 마음이 들더군요.
갈축의 키압은 정확히 몇이며 리얼포스 55g 균등과 비교하자면 어느 정도의 체감차이가 나나요?
정확한 정보를 알고 계신분이나 사용해보신 분의 경험담이 궁금합니다.
언제나 좋은 정보를 나누어 주시는 키보드매니아분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키보드매니아 모든 회원분 모두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주목하신 분을 아직은 단 한 분도 못 보았습니다만...
스카페이스 회원님께서 "키압"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신다고 아시는가요 ? 아닙니다.
아주 초기에는 그러셨지만, 그 많은 리뷰를 눈여겨 꼼꼼하게 잘 보시면 절대로 사용 안 하십니다. 직접 찾아보시지요..
아주 일관되게 사용하시는 정확한 용어가 분명히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 ?
그 분에게서 배울 것이 단지 이런것 뿐일까요 ? ?
한 발 더 나아가서, (본 댓글을 다신 분하고 직접적인 연관은 없어서 죄송한 얘기지만..)
동호회에서 무엇을 배우고, 무엇을 느끼고, 어떻게 활동을 해야 하는지요 ? ?
커스텀만 대구 처 만들면 최고인가요 ? ?
....
우선 한 가지 말꼬투리를 잡고 시작해 봅니다.
>키압
키의 압력, 키가 버티는 압력, 키에 가해지는 압력 등등의 의미로 해석되겠지만.. 부정확한 용어입니다. 아니, 틀린 용어입니다. 물리학적인 원론 얘기를 해서 죄송하지만, 압력이라는 개념은 일정 면적에 가해지는 일정 힘을 지칭하는 개념입니다. 사용 단위는 주로 파스칼 (Pa) 혹은 N/m2을 사용합니다. 키보드 동네에서 "키압"을 지칭할 때, 그 의미 속에 단 한 번이라도 면적의 개념이 들어간 것을 보지 못했습니다. 또한, 어느 업체의 어느 자료를 보더라도, 키압이라고 말하는 업체는 단 하나도 없습니다 (있으면 문제가 있는 업체입니다). 그럴 필요가 없어서 그렇게들 하고 있다고는 이해를 하고, 이런 관행 용어가 의미하는 속 뜻을 모르는 바도 아니지만, 엉터리 용어를 용인하면, 거기에서 엉터리 개념이 유추되고, 엉터리 학문, 엉터리 동호회가 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순서입니다. "키압"이라는 용어는 무게, 하중, 중량, 힘 등으로 바꾸어서 사용해야 합니다. 이 중에서 뭘 고르던 동일하게 올바른 의미이고, 단지, "압력"이라는 것만 사용하지 않으면 됩니다. 다른 분이 용어를 바꾸시던 말던 내 알 바는 아니지만, "바른 생활"을 지향하시는 분이시라면 가능하면 바꾸실 것을 추천 드립니다. 바담풍을 바람풍으로 바꾸는 것하고는 차원이 좀 다른 얘깁니다.
키 하중의 종류
1.
생산 업체에서 발표한 객관적인 (?) 스펙에 따른 구분 ......
주로 도표로 된 형식을 보았습니다. 이것은 여러 가지로 구분이 됩니다. 이것을 구분하지 않는 것이 대부분의 혼동의 시작입니다. 단순 무성의 설명이기 때문입니다. 스위치 축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일반적인 개념을 설명합니다. 일단 생각나는 하중이 작동점 하중입니다. 스위치가 전기신호를 생산하는 바로 그 시점에 키에 걸리는 하중입니다. 작동 상 가장 중요하겠지요.. 그 다음 하중이 텍타일 하중입니다. 적절한 번역어를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의미는, 키를 누르는 힘이 급격하게 변하는 지점/시점이라고 이해하시면 정확합니다. 사용 상 가장 중요하겠지요.. 최대 하중이 있습니다. 텍타일 하중일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한 스위치를 바라볼 때 이랬든 저랬든 뭔 수치던 간에 제일 큰 수치입니다. 수치 크니까 가장 중요하겠지요.. 초기 하중이 있습니다. 스위치에 손가락을 아니 대고, 눈깔로 쳐다만 보고 있을 때, 그때 스위치에 걸려있는 하중입니다. 이상하지요, 스위치가 아니라 스위치 내부에 있는 스프링에 걸려있는 하중이라고 해야 정확하겠지요. 스프링은 자신의 길이의 1/3이 이미 항상 압축을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사용자가 제일 처음 키를 눌렀을 때 제일 처음 느낌으로 전달되는 것이므로 매우 중요하겠지요.. 바닥 하중이 있습니다. 스위치를 꾸욱 눌러서 제일 밑바닥에 닿았을 때 스프링이 받는 하중을 말합니다. 실제 사용 시 대부분 바닥을 많이 치므로 실제적으로 매우 중요하겠지요.. 그리고, 올라올 때 역시도 하중은 미묘하게 변합니다.만.. 아무도 주목하지 않습니다. 저도 그냥 넘어가도록 합니다.
자 이게 모두 몇 가지이지요 ? 무려 다섯 가지입니다. 뭐, 네 가지일 수도 있고, 리니어인 흑축/적축의 경우에는 텍타일 하중이라는 개념을 적용할 수 없으니까, 세 가지일 수도 있습니다. 리얼포스라는 고무골무를 사용하는 키보드 역시도 이런 개념을 크게 벗어나는 바 없습니다. 하여간 제가 설명하는 취지는 수치를 언급할 때는 하중 구분을 쫌 제대로 하라.는 얘기입니다. 정해진 공식 용어는 없으므로 사용 표현의 차이가 있는 것은 당연하지만, 그러기 때문에 반드시 설명이 뒤따라야 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정보가 유통되는 동호회이길 바랍니다.
2.
제품 사용자의 주관적인 (!) 느낌에 따른 구분 ......
대개는 스펙에 따라 가는 것이 맞지만, 꼭 그렇다.라고 하기는 힘듭니다. 스펙을 아무리 성실하고 엄정하고 공정하고 정확하게 만든다고 할지라도, 오차라는 개념을 떨쳐내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입니다. 상기 매우 정확하게 보이는 스펙만 하더라도 쁠라스마이너스 20그램 정도는 허용되는 오차 범위 입니다. 웃기지요.. 한 마디로 헛소리입니다. 즉, 누가 뭘 하든 공차/오차는 개입한다는 얘기입니다. 또한, 생산업체가 스펙을 정확하게 만든다고 보장하기도 힘들고, 정확한 스펙을 만들어도 생산 시 백프로 지킨다고 보기도 힘든 상황이고 보면.. 이미 벌써 "정확하게"라는 질문/대답은 입만 아픈 헛지거리의 가능성이 매우 커집니다. 양보양보양보해서, 스펙이 정확하다.라고 골 빈 가정을 하고 아래 얘기는 짧게하고 맙니다. 왜냐하면, 이하 설명은 나름대로 객관적인 정보라는 최소한의 무늬를 지키려는 스펙 작성 노력에 비교한다면, 애초부터 그 전제가, 객관성은 개무시하고, 주관성을 바탕으로 진행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눌러 보니까 이렇더라, 저렇더라입니다. 이건, 얘기를 삼가토록 하겠습니다. 검색해 보시면 아시겠지만, 다 다릅니다. 결정적으로는 "내가"해도 다르기 때문에, 지하철 공중변소에서 줄 길게 서 있을 때 다르고, 일 다 보고 나올 때 다르고, 다 다릅니다 (키보드 갖고가서 눌러 보세요). 말이 더 필요하지 않습니다. 직접 해 보시기 바랍니다.
3.
상기 1. 및 2.의 조합을 도입한 구분
1.에서는 "힘"의 개념을 도입했는데, 이번에는 "일" 혹은 "피로도"의 개념을 도입합니다. 즉, 힘을 적분합니다. 쉽게 말해라. 대체 뭔 소리냐 ?? 자료 직접 보시기 바랍니다. (설득력 있는 매우 좋은 자료입니다. 한 번 꼭 보시기 바랍니다. 추가 설명은 생략)
http://www.kbdmania.net/xe/2115107 스프링II 이상한나라의동화 님
http://www.kbdmania.net/xe/912533 순정 체리 스위치의 피로도(?) [영어판 추가] 이상한나라의동화 님
4.
또 다른
그 무엇이 있을 수도 있을까요 ? 글쎄요..
상기 본문에서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답변 중 일부는 아래와 같습니다. Cherry라는 업체에서 공개한 갈축 스펙입니다.
(추가: 보충 답변은 팁 & 테크 게시판의 저의 글 참조 바랍니다).
초기 하중 40 그램
텍타일 하중 55 그램
작동점 하중 45 그램
바닥 하중 60 그램
최대 하중 60 그램
(이것도 오차가 있습니다. 상기 수치 중 일부는 도표를 참조한 것이라 그러하며, 도표 상의 단위는 cN이라 그러합니다. 알려만 드립니다.)
http://www.cherrycorp.com/english/switches/pdf/mx_cat.pdf 이게 체리사의 자료고 그래프를 목측했습니다.
최대압점이 대략 1.3 mm근처인데 제 눈으로는 54 cN (혹은 이곳에 주로 쓰이는 단위로는 55 g)으로 읽히고 동작점이 2mm라고 동작점이라고 되어있는 2mm에서는 46 cN (혹은 47 g)으로 읽힙니다. 제 짧은 생각으로는 서로 다른 곳의 값을 가지고 누가 맞느니 틀리느니 하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기타 사항으로는 1 편차가 많은 자료 가지고 너무 그것에 연연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2 자기 손에 맞으면 그게 최고인 것 입니다.
키압 한번 물었다가 커스텀만 쳐만든다는 소리 들을 분위기네요. 자신이 가진 지식이 조금이라도 쓸모 있게 (그나마 남들에게 도움이 되게) 쓰일라면 설명하는 방법이나 태도가 내용보다 더 중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링크해 주신 수 많은 자료들은 매우 중요한 내용을 거의 내용만 담담히 설명하는데(그래서 정말 유용한데) 그걸 참고하라는 사람의 글이 정도를 넘어 서는군요.
제 생각은 동호회는 학술단체가 아니고 키압이나 키의 하중이나(이 용어 자체도 언어적으로 보면 오류가 있죠) 윗분들의 글처럼 자신이 원하면 파헤칠 수도 있지만, 단지 자신이 키보드를 구입하는데 참고 할려고 간단히 물을 수도 있는것 아닙니까?
압력이 면적과 항상 관련 있다는 고등물리를 굳이 끄집어 내면, 모든 키갭의 면적이 거의 같기 때문에 굳이 그걸 같이써도 느낌상 큰 차이가 없기에 사람들이 그런 용어를 두루 쓸 수도 있겠구나 이해를 하셔도 될 것 같은데 말입니다.
자기가 하는 방식대로 하지 않는다고 다른 회원을 그렇게 몰아 부칠 만하게, 모든 사람들 한테 체리 스위치의 물리적 특성이 키보드를 사용하는데 반드시 알아야 할 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까? 자신이 사용 하는 모든 물건에 그런 관심을 쏳으셔서 사시고 그렇지 않으면 커스텀만 쳐만들 듯 돈지랄만 쳐하는 겁니까?
이 글은 다른 분의 글이므로, 본문의 주제와 관련이 없다면,, 저는 댓글 작성을 자제토록 하겠습니다.
(깜빡 실수하여 댓글을 하나 더 달았는데.. 원 질문 게시 회원님에게 죄송합니다. Silly Smile ^^ 처리 하였습니다).
본문의 주제와 관계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더 하실 얘기가 있으시면, 합리적이고 논리적인 설득력을 좀 더 강화하신 후,
별도의 글을 통하여 책임 있는 방식으로 게시하시기 바랍니다.
키보드와 관련 있는 얘기라면 가장 좋겠고,
키보드와 관련 없는 얘기, 예를 들면, "한 회원의 작문 스타일에 대하여 재수 읎게 생각한다"라는 주제까지도 모두 환영 합니다.
http://www.kbdmania.net/xe/?mid=tipandtech&search_target=title&search_keyword=%EC%B6%95&document_srl=122200
여길 참고하곤 했는데... 공식 키압, 측정 키압에 대한 이야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