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속에서 키보드의 느낌을 찾아다니기.


회사서 서버관리, 회계, 경리, 물류, 노가다.. 전천후 박봉머신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저라서

가끔씩 손이 모자랄때는 중대형 지게차도 무려 면허도 없이 마구 운전을 합니다.

오늘도 열심히 노다가중에 문득 손에 무언가를 느꼈다는 것이죠. ^^;

지게차 써보신분은 알겠지만 전진후진중립 레버가 오른손쪽에 작대기처럼 달렸는데

요놈을 움직일때 짤깍 짤깍 하는 느낌이 꽤나 마음에 드는것 같더군요.

어느정도 힘이 들어갈 때 까지는 전혀 움직이지 않다가 한계치를 넘어설 때 짤깍 하며 가볍게

넘어가는 느낌.. 이것은 기계식 키보드와 비슷합니다! ^^;

택타일 포인트의 압력이 상당한 편이지만 산업용이라 그런지 매우 정갈하고 단단하면서도 일단

최대압력을 넘어갈 때의 부드러운 느낌은.. 당장 뜯어서 구조를 확인해보고 싶은 느낌이

들더군요. (중증이죠)

그런데 정말로 여건이 된다면 구조를 보고 이놈을 키보드 스위치에 적용시킬 순 없나 싶습니다.

넘어갈 때의 부드러움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생각해보니 최대압력점을 넘어가고 나서도 확 풀어진

상태로 손의 힘만으로 넘어가는게 아니라 뭔가 기계적인 일정한 힘으로 다음 레버까지 넘어가게

되어 있습니다. 이놈이 끝까지 넘어갈때까지 부드러움을 유지하는 이유인듯 한데..

저의 모자란 머리로 표현하자면.. 구분감이 명확한 클릭을 누르고 나서 -> 택타일 포인트를

넘어가고 나면 마치 리니어처럼 끝까지 약한 압력감을 느끼게 되어 있다.. 이런 구조인듯 합니다.

물론 리니어처럼 키압이 높아지는게 아니라 레버이동이 끝날때 까지 일정한 압력입니다.

그래프로 따지면 수평선 개념이겠죠.

요런 식의 클릭과 리니어를 조합한듯한 느낌이 클릭포인트가 넘어간 후에도 키의 느낌이 확 풀어

지지 않고 끝까지 단단하게 잡아주는 듯 해서 꽤나 마음에 듭니다.

물론 여기까지는 단지 지게차의 레버를 당겨보고 키보드에 대입해서 상상의 날개를 펼쳐 본 겁니다.

아이오매니아에서 돈을 많이많이 벌게 된다면 요런 스위치 제작을 의뢰해 볼까 싶네요. ^^

이전 댓글 5
KaMuse 2005-12-14 15:56
저도, 버스 기어 넣는 스틱도 한계치까지 움직이지 않다가 어느 순간 트득 하면서 들어가는게 어렸을 때 부터 느낌이 좋았는데 .. 비슷한 메카니즘 이라고 할까요 ^^
sraosha 2005-12-14 16:45
이 계열(?)에 오래 발을 담그고 계신 분들을 보면 핵미사일 발사 버튼을 보고 어떤 느낌일까 궁금해 눌러버릴 것만 같은.....ㅡ,.ㅡ;;
앵두걸러 2005-12-14 16:53
원래 미합중국 핵미사일 발사버튼 위에는 '이 버튼은 체리 클릭방식의 스위치가 채택되어 있습니다' 라고 적혀있기 때문에 불상사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고 합니다?
體利萬萬歲™ 2005-12-14 19:37
ㅋㅋㅋ 핵미사일 발사버튼...^^; 리얼포스 같은 방식으로 만들었다간 나도모르게 발사~~~ 전 핸드폰 키 누를때마다 ”抵볜
phai 2005-12-14 20:13
핵미사일 발사 버튼은 스위치가 아니라 열쇠 아닌가요? 영화를 많이 봐서리..ㅋㅋㅋ 일상속에 키감은 마트에서 계산할때 가끔 꺼져있는 단말기 키보드를 눌러보는것. 가끔 공중전화 버튼을 눌러보며. "이건 리니어네" 라고 생각하는것 엘리베이터 버튼을 누르며 "이것도 리니어넹" ㅋㅋㅋ 현금 인출기에서 키보드는 모두 리니어라고 느끼는것... 이상입니다...ㅋㅋㅋ 더 많이 있을텐데 무심코 넘어가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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