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손목이 시큰 거려서 어떻게 할까 했는데 여기 키보드 매냐에서 인체공학 키보드를 찾아보니 그나마 지금 쉽게 신품으로 구입할 수 있는 것은 마이크로소프트 사의 내추럴 키보드 였습니다. 내추럴 인만큼 무선까지 겸해서 휴대성을 높였으면 좋았을텐데 무선버전은 미국에서만 팔고 한국 들여오려면 또 바가지 써야 하더군요. 무선 그까짓 거 안하면 도지 뭐.. 하고 구입하였습니다.
근데
1.키가 범상치 않았습니다. 이거 좀 이상한데? 네 그렇습니다 무려 실크 인쇄도 아니고 스티커 인쇄네요. 이건 매우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마도 키보드가 울퉁 불퉁 튀어 나오게 생겨서 인쇄하기 참 병맛이었나 봅니다. 그래서 스티커 떼다 살살 붙인 거 같은데 매우아쉬운 부분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2.또한 키감은 그냥 일반 멤브하고 비슷한 수준인데요. 스페이스바 키 키감이 다른 키 키감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키 누르듯이 누르면 눌러지지 않아서 스페이스바를 파워타이핑 해야 하는 듯 싶습니다. 즉 다른 키는 조금만 눌러도 바로 입력 되는데 스페이스바는 꾸욱 눌러줘야 합니다. 스페이스 바가 좀 맘에 안들어요.
3.일반적인 배열을 쓰던 유저는 좀 적응기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ㅠ자와 1자가 익숙하게 쳐지지 않네요. ㅎ ㅗ 이 두자도 일반적으로 ㄹ ㅓ 이 홈이 나 있는 두개의 키가 있을 법한 자리에 있어서 처음엔 오타작렬은 어쩔수 없는듯합니다. 배열이 표준 배열과 다르면 적응할때의 어쩔 수 없는 숙명이죠. 근데 왜그런지는 저도 잘모르는겠는데 엔터키 작은 건 의외로 불편하지 않네요 제가 체리 키보드를 판 이유중 하나가 무려 일자형 엔터키라는 이유때문이었습니다. 근데 이키보드는 일자형일 뿐더러 크기마저 체리보다 더 작습니다, 근데도 엔터 누르는 게 전혀 불편하지 않아요. 왜 그럴까요? 아마도 중앙은 볼록하고 내려오는경사 형태이기 때문에 엔터키 자리에 손이 쉽게 나가는 것 같습니다.
여기까지는 단점이었습니다.
일단 이 키보드 단축키 엄청 좋네요. 멀티미디어용으로서 매우 만족스러운 키보드입니다. 저는 원래잡다한 키 별로 안좋아 했는데 중앙에 있는 확대 축소 키로 확대 축소를 매우 손쉽게 할 수 있고 esc키 위에 멀티미디어 키들로 인터넷이나 검색 즐겨찾기가 매우 쉽습니다. 음량조절키 계산기도 있네요 2시간 정도 가지고 놀다가 쓰던 k5000키보드 써보니 꽤 불편하더군요, 앞으로는 이런 잡다한 키 없으면 키보드를 구입하지 못할 정도로 단시간에 친숙해져 버렸습니다. 인터넷용 워드용으로는 정말 쓸만한 키보드 인것 같습니다.
그리고 인체공학 키보드인 만큼 어찌보면 당연한 이야기인데 진짜 손이 꽤 편합니다. 그렇습니다. 편하면 장땡이죠. 키에 스티커 붙어있으면 뭐 어떻습니까 잘 눌러지고 편하면 장땡이지요. 앞으로도 영원히 제 주력 키보드가 될 듯하네요 손이 편하다는 장점 너무 편합니다. 여자로 비유하자면 체리키보드는 아름답고 날씬한 아내라면 내추럴 키보드는 조금 펑퍼짐하고 평범하게 생겼지만 요리 잘하고 빨래 잘하고 상냥한 아내 같습니다.
이 키보드 키보드매냐나 다른 곳에서도 내구성에 대해 말이 많던데 만약에 1년 정도 쓰고 고장나서 버리더라도(아마도 막강한 마소의 a/s 정책이 절 환영해 주겠지만.ㅋㅋ) 다시 구입해주고 싶을 정도로 만족감이 높네요.
체리나 멤브로는 1시간 정도 타자 치면 손목이 아파 잠시 쉬어야만 했는데 이 키보드는 아직 끄떡 없습니다.ㅋㅋ
워드 작업 하시는 분들 꼭 한번 구입하셔서 사용해 보시길. 비록 키감은 기계식에 비할 바 아니나 손목이 호강 합니다. 기계식은 손가락 신경이 호강하고 휴.. 체리 기계식 스위치를 마소가 써서 20만원 중반대에 인체공학 키보드를 낸다면.. 고민할 여지조차 없을 듯 합니다. 궁극의 키보드가 탄생하는 거죠.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