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벌식 경험담.
고등학교 졸업을하고 속기쪽에 관심이 있었던적이 있었다.
당시 본인은 두벌식을 3~400타 가량 쳤었다.
속기방식은 두벌동시타였다. (두벌식 자판을 한글자씩 누르는 방식)
-후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세벌식의 모아치기를 도용한 것 같다...
동시타방식은 아이디어는 좋았으나 손에 엄청난 무리는 물론이고, 필자의 경우 왼손 소지와 약지가
약간 같이 움직여(다른 사람들보다 좀 많이) 다른키가 같이 눌러지는 현상이 발생해 포기했다.
동시타 250~300자가 나와야 일을 시켜준다는데(문자 방송이나 생방송등) 본인은 200~250자 간당간당 했으며
당시 판단으로는 이 이상 속도를 올릴 수 없다고 판단했었다. (200자 = 약 400~500타)
속기를 포기하고 타이핑에 관심을 많이 두게 되었다. 그때 눈에 띄인것이 이름 하여 세.벌.식.
공병우 박사가 인생을 걸고 만들어 냈으며 어쩌고 저쩌고....
본인은 그런것을 설명하고 싶은 사람도 당시 정부놈들의 아둔함을 알리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본인의 경험담을 읽고 단 한사람이라도 세벌식을 사용하였으면 하는 마음에 글을 올리는 것이다.
자 산으로 그만 가고 본론으로...
본인은 두벌식 3~400타를 쳤었으며, 동시타이핑 방식으로 200~250자를 쳤었으며, 현재는 세벌식으로 5~600타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두벌식. 수십장에서 백장단위의 문서를 타이핑 해보면 무척이나 피로하며 타이핑 속도가 현저하게 떨어진다.
단문 연습과 장문연습과의 타수차이가 현격히 차이나며 장시간 타이핑시 그 범위는 더 커진다.
두벌동시타. 빠르게 입력할 수 있으나 매우 불편하며 장시간 사용시 손에 마비가 일어날 것 같다.
아마 동시타 방식은 이미 사라졌을것이다. - 세벌 모아치기라면 전혀힘들지 않을것같다. (최종자판 전용)
세벌식. 두벌식보다 대략 50~100타의 속도 상승이 있다.
장문 타이핑시 속도의 변화폭이 거의 없다. (본인 기준 -50 ~ +50타) 되려 빨라질때도 있다.
타이핑으로 인한 피로를 느껴본적이 없다. 전혀! (아침9시 눈떠서 오후6시 까지 담배 몇 개 식사 시간 제외하고
계속쳐도 피로를 느껴본적이 없다. 전.혀!
상기 데이터는 객관적인 데이터가 아니며 전적으로 본인의 경험이다.
연습방법.
세벌식 검색해보시면 "날개셋"이라는 타이핑 연습 프로그램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을것이다.
다운받아 연습하기 바란다.
아래아한글에 포함되어있는 타이핑 연습 프로그램도 관계없다.
연습시간.
본인의 판단에 의하면 10~30분 사이로 집중해서 단시간 치는것이 좋다.
무작정 장시간 연습하는 것은 당신의 손을 오타의 길로 안내할 것이다.
얼추 손이 자리를 잡아갈때까지는 빠르게 치기보단 정확하게 치도록 노력하자.
(잠시 생각하고 기억해내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리듬감.
세벌식을 이야기하면 리듬감이라는 말을 자주 접하게 될 것이다.
필자는 그 리듬감이라는 것을 다음과 같이 해석하였으며, 그리 해석함으로 인해서 매우 단시간내에
빠르게 익힐 수 있었다.
(본인이 두벌식으로도 나쁘지 않은 타수를 보유했었기에 가능한지는 모르겠으나,
리듬감 방식으로 하루 치고 250~300에서 400타까지 하루만에 올랐다.) - 당시 3~4일정도 동안 타수가 늘지 않아 슬럼프였던것으로 기억한다.
"아~ 이게 리듬감이구나 이거구나 이게 세벌식이구나 혼자 미친놈처럼 떠들어재끼면서"
"벌"과 "식"을 친다면,
(ㅂ) (ㅓㄹ)
(ㅅ) (ㅣㄱ) 이렇게 치는게 리듬감이다.
탁! 타닥! 탁! 타닥!
초성을 먼저 쳐주고(오른손) 중성 종성을 거의 동시에 치듯이(왼손)
오른손에서 시작해서 왼손에서 끝난다. 이것이 세벌식의 리듬감이다.
빨리치고 늦게 치고를 신경쓰라는 것이 아니다. 탁 타닥 탁 타닥
초성쪽은 워낙에 쉽게 외어지고 뇌에 기억되기에 따로 말씀드리지 않겠다.
허나 종성은 두벌식 사용자에게는 새로이 생겨난 글쇠이다.
잠시 생각을 하고 나서쳐도 좋다. 탁! ~~~~~~ 타닥! 탁!~~타닥!
상기 방식대로하면 좀더 단시간에 왼손 글쇠(특히 받침)를 익힐 수 있을 것이며, 3~400타 정도까지는
매우 단시간에 달성할 수 있다고, 본인이 보장한다.
허나 탁! 타닥!으로 달성할 수 있는 타수는 본인기준 400타가 한계점이었다.
그 이후는 머리에 얼마나 글자자리가 잘 각인 되었는가? 두벌식 자리가 완전히 잊혀졌는가? 손가락이 빠른가?
정도가 그 위의 속도로 올라가는 잣대가 될 것이다.
본인이 세벌식을 익히면서 항.상.오.타.가 나는 글쇠가 두개가 있었다. (기억은 안난다ㅡ.,ㅡ;)
한 글쇠는 두 세달이 지나고 잊혀졌으며 또 한 글쇠는 2년여 후에나 완전히 머릿속에서 지워진것으로
기억하고 있다.
그 두벌식 자리로 손이 자동적으로 가지 않게되고 나서부터는 리듬감과는 멀어지고 그냥 손가락 가는데로
치게 된다. 그 타수가 대략 500타이며, 빠르게 신경써서 치게되면 600타이다.
그 이상을 치고 싶다면 글(혹은 말)은 눈에서 손가락으로 빠져나가야한다. 그 글을 읽는다면,(머리로 이해하거나 생각하게되면) 절대 600타 이상을 넘길 수 없다고 감히 말씀드린다.
타이핑 속도별 분석?
200 이하: 글쇠 자리 찾느라 버벅이는 단계.
300 이하: 잠시 멈칫멈칫하긴하나, 얼추 대화가 가능한 단계
400 이하: 생각하는걸 손이 바로 바로 칠 수 있도록 리듬을 줘서 쳐보는 단계
500 이하: 완전히 익혀진 상태로 그냥 생각나는데로 손가락이 움직여주는 단계
600 이하: 마스터 했으며 빨리치는 단계 (단타 최고속 700타 정도)
600~1000 이상: 눈으로 보는것을 손가락으로 뿌려줘야 가능한 단계 무념무상
(음악을 듣거나 다른데 신경쓰면서 눈으로 보고 손으로 뿌린다. 본인은 지극히 남성적이라 두가지가 안되는 고로
올라설 수 없는 경지. 통화하면서 손톱깎을 수 있는 분들이 도전을...) - 한창때 장문 800타도 나오긴 했었다...
본인이 유일하게 할 수 있는 두가지는 담배피우면서 게임하는것과 노래부르면서 걷는거 딱 두가지뿐...
느긋하게 500타 빠르게 600타는 어떤 누구던지 가능한 단계라고 판단된다.
기타 잡설.
세벌식에 관심을 한참 두었을때, 세벌식 썼다가 다시 두벌식으로 넘어갔다는 분들을 몇 몇 봐왔다.
유형은 둘이다.
첫번째 유형. 인간은 대부분 익숙하고 편한것을 추구하지 이미 잘하고 있는것을 새로운 것으로 바꾸려고 하지 않는다.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불편한지 모르고 있기에 더불어 비표준인 세벌식을 익히겠다고 덤벼들었다가도, 본인과 같은 항상 같은 오타를 반복하게 되고 내가 이것을 계속써야할 이유가 있는가?라는 역경에 부딪히게된다.
GG 안쳐 씨앙~
두번째 유형. 세벌식 자판을 지원하지 않는 게임이나 프로그램을 사용할때 불편함을 감수하고 까지
50타 100타 늘리려고 혹은 조금 손 편하라고 세벌식을 궂이 쓸필요를 못느낀다고 생각하기에 혹은 현재 직장에서
컴퓨터를 다루는 분들로서는 정말 바꾸기 힘들다. (본인 같으면 엄두도 못낸다.) 다시 두벌식으로
되돌아간것이다.
(현재는 그런 프로그램없다... 죄다 윈도 기반이기에 윈도에서 세벌을 지원하는 이상 항상 지원한다.)
사족.
두서없이 세벌식에 도전하는 분들께 조금이라도 도움이되보고자 없는 글솜씨로 휘갈겼는데,
내용만 길고 영양가 없는지 모르겠습니다.
리듬감이란걸 알게 됐을때에 웃으며 연습했던 제 모습이 새록 새록 기억 나는 군요.
세벌식을 사용한게 벌써 10년쯤 넘어가는듯하네요.
새로운 편안한 좋은 한글 타이핑 방식이 있다면 도전해볼 의향이 있으나 두벌식 사용하면
10억을 준다해도 저는 사용하지 않겠습니다. 그것은 쓰래기 니까요.
두벌식 치고 계신분들 기분 나빠하지는 마십시오.
대한민국 국회에 계신 우수한 그분들께서 하신 일이니까.
저역시 저보고 꼴초라고 해도 별로 기분 나빠하지 않습니다. 담배는 국가에서 팔아먹고 훗날 담배 중독자가 된
이후에서야 건강에 안좋은 마약이란걸 알게 됐으니까. 대단한 나라 아닙니까? 껄껄~
두벌식이 표준인 나라에서 두벌식부터 배우게되는 우리 아이들에게 미안할뿐이죠...
예전엔 세벌식 표준화하자는 용자분들이 가끔 계셨는데... 언젠간 또 다른 용자분이 나서시겠지요...
저는 무명잡졸이라 ㅋㅋ 그럼 이만 줄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