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옵니다.. 비가 옵니다. 시 한편~ ^^

비가 오는 날에는 마음이 펄떡거립니다.
그래서 그런지 시 한편 읽다가 쓰다가..
한 편 올려봅니다.

동영상과 감각적인 노래들이 판을 치는 세상에
글자 하나하나에 힘을 담은 시들이 힘을 못쓰는 때가 되어버렸지만
그래도 가끔 비오는 날 구수한 옛노래나 시를 보면 맘이 편해집니다~^^


허무한 기다림
                           詩 海霝

허름한 집 앞 골목에서
앙상한 외등아래 돌부리 걷어차며
너를 기다린다.

모퉁이만 돌면 쉽게 너를 발견하도록
몸 웅크려 네 향기 느낄즈음
너를 기다린다.

날도 차고 달도 기울어
내 마음까지 날카로워지고
오랜 기다림에 네 그림자 올 때까지
너를 기다린다.

남녀 한 쌍이 지나가면
슬그머니 비켜주고 다시 내 자리로 돌아왔는데
갑자기 네 방에 불이 켜지고
다시금 불이 꺼진다.

속이 쓰리다.


두어 주간 마음적으로 몸적으로 많이 여유가 없었는데..
오늘의 빗님을 통해서 조금 씻어지지 않을까 합니다! ^^
여러분들도 안좋은 기억들, 추억들은 비와함께 씻어내고
그 비가 주는 새기운을 함께 느끼고 활력이 충만하길 빕니다~

p.s
다음 주 정도에 남원에 있는 친구놈 얼굴보러 갑니다~
이번에 옻칠 키캡을 제작하는데~ 작업 환경도 좀 볼겸 해서^^
제작하면 한 세트 정도 남을 것 같습니다.
잘 하면 분양할 수도~ ^^ ㅋㅋ
이전 댓글 2
유퉁 2007-07-01 12:39
시 잘 보고 갑니다.
우수한 2007-07-01 21:09
잘 느끼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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