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언제...?"

포커 엑스가 나온지 얼마 안되어 리뷰를 위해서 구매를 하고 리뷰를 위해서 사용하던 어느 날 와이프가 포커 엑스를 보고 똘망 똘망한 눈초리로 소유에 대한 엉청난 의지를 불태웠습니다. 팔지 말아라... 내가 쓰마 등등의 말로도 나의 리뷰후 방출에 대한 의지를 꺽을 순 없었지요. 이런 저런 이유로 리뷰후 방출을 하게 되었고, 와이프는 이내 아쉬워했었습니다. 


그 아쉬움이 내내 마음에 걸렸는데, 얼마 전 장터에 착한 가격의 포커엑스를 구매해서 오늘 그 것을 받자마자 와이프 노트북에 연결해줬습니다. 


"여보, 더운데 지금 뭐 하는거야?"

"여보의 킵오드(어퍼스트로피 팍팍..)를 교체하고 있어..."

"어떤 건데?"


저는 기다렸다는 듯이 포커엑스를 한손에 들고 마치 신분증을 보여주듯 보였습니다.


"짜잔...당신이 쓰고 싶었던 포쿼웩스..."

"이게 무슨 키보드야? 처음 보는건데?"

"왜 예전에 내가 리뷰 쓸때 여보가 나에게 '이건 내 키보드네...' 이러면서 달라고 했던 그 키보드거든...이게..."


"내가 언제?"


헉....



지금 와이프는 포커엑스에 산토리니 키캡을 꽂아서 잘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내가 언제"에 맘 상한 저는... 지금... 우울합니다. 








이전 댓글 11
이상한나라의동화 2011-08-07 02:03
화성인과 금성인의 차이로군요.^^; 피곤해 죽겠는데... 뭐해달래서 기껏 해줬더니 "내가 언제...." 하하하. 그냥 웃고 맙니다.
T-ARA 2011-08-07 02:04
ㅋㅋㅋㅋ 와 정말..그런 배신을... ㅋㅋㅋ 그래도 마음속으로는 어머 기억하다니 하고 감동을 받으셨을...껍니다...암요... ^^;
김경현 2011-08-07 02:05
 내가언제?
탁구공 2011-08-07 03:42
청비서신님께서 착각하신 것 같네요^^;;그 때 '이건 내 키보드네...' 이러면서 달라고 했던 건 사모님이 아니시라 저였어요^ㅁ^;;조금 상황이 그랬고 그랬던 때라 잠시 착각하신 것 같네요;;어디로 받으러 가면 될까요?
날라다 2011-08-07 05:41
저도 청비서신님의 와이프가 되고싶습니다.....
Gebler 2011-08-07 12:19
청비서신님 번개댓글 오타 크리에도 다 이유가있으셔군요 ㅋㅋㅋ 안타깝습니다 흐엉 ㅠ
화이트핸드 2011-08-07 17:08
주부 건망증 그거 몹시 무섭습니다...불리한 것은 절대 기억이 안나지만 유리한 것은 30년간 장기 보존되는 특이한 건망증입니다.
CtrlW 2011-08-07 19:26
토닥토닥...
피요코 2011-08-07 23:13
ㅎㅎ재미있게 사시는 모습이 보기좋습니다만..당사자인 청비서신님께서는 당혹스럽기 그지없으시겠네요;;;ㅎㅎ
패스틴 2011-08-08 21:08
뎃글 이미지 보고 빵 터졌습니다.아내분께서 일부로 장난하신게 아닐까요?
레드노아 2011-08-09 12:37
... 탁구공님의 적절한 패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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