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감] 주옥선님의 PS/2 -> USB 컨버터 도착했네요..



회사로 주문했는데 일반우편이라 찾는데 한참 걸려버렸습니다-_-

색상은 사진과 아주 비슷한데, 사진보다 약간 짙은 색깔입니다. 사진은 하늘색처럼 보이는데, 실제 색상은 남색과 파란색의 중간 정도.
케이스는 나사식이 아니고 본드로 붙어있는 형태라, 속을 보려면 부숴야 할 것 같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싼맛에 쓰실 분들은 고려할만 하고, 비싼 클래식 키보드에 적용하실 생각이시라면 다른 고가형 제품을 알아보시는 게 나을 듯 합니다. 다만 일반적인 사무용이라면 거의 지장은 없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발견한 특징은...

1. 한영키 인식이 안됩니다. 아예 해당 스캔코드 인식자체를 못하는 것 같습니다. 더불어서 한자키도 인식을 하지 못합니다. 아마도 영문 표준 레이아웃 이외의 키는 전혀 안 먹는 게 아닐까 싶네요. 암튼 한영전환은 alt로 하시든지 shift-space로 해야 된다는 것.
2. 동시 입력은 최소 2개~ 최대 4개 정도인 것 같습니다. 안정적으로 되지도 않고요.
3. 한 개의 키를 누른 상태에서 다른 키를 추가적으로 누르면, 먼저 눌렀던 키가 들린 것으로 인식해버립니다. 즉, S키를 누른 상태에서 A키를 누르면, 여기까진 동시에 인식하는데, S키는 계속 누른채로 A키에서만 손을 뗐는데도 불구하고 S키까지 손이 떼어진 것으로 나와버립니다.
한마디로, FPS와 에뮬게임은 제대로 할 수 없게 됩니다. 와우 등 키보드이동을 사용하는 RPG게임도 당연히 제대로 즐길 수가 없습니다.
4. 근데 3번에서 예외가 있습니다. Shift, Ctrl등 그레이 키들과, 펑션키는 저 제약에 상관없이 동시입력이 잘 됩니다. (물론 그래도 최대 동시입력은 4개입니다. 일반적으론 2~3개밖에 인식못합니다.) 결국 3번 문제는 컨트롤러 펌웨어의 버그(내지는 생각없이 프로그램을 짠 결과)로 보입니다. 어쨌든 이 덕분에 일반 사무용으로는 거의 지장이 없습니다. 에뮬게임도 특수키쪽으로 키보드 지정을 잘만 하면 큰 문제없이 가능할것 같긴 합니다.
5. 키 반응이 약간 느린듯한 느낌이 있는데, 명확한 느낌은 아닙니다. 같은 키보드로 꼈다 뺐다 해봐야 되는데, 테스트에 사용한 키보드(DT-35)가 원래 사용하던 것과 연식이 좀 다르고 낡은 것이라.. 이것은 좀 더 사용해봐야 확실히 알 수 있겠네요.

다행히도 저는 RTS용으로 산 것이고, 워크래프트3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키 중 하나인 펑션키 사용에 별 문제가 없기 때문에 처박아두지는 않을 것 같은데, 일반적인 용도로 널리 쓰기는 좀 힘들 것 같습니다. 워크래프트3 딱 한 게임만 해보면 반응속도가 느려지는지 아닌지 대번에 알 수 있으니, 이따 퇴근 후에 집에 가서 해봐야겠습니다. 반응속도 느리면 처박아놓든지 누구 주든지 해야죠 뭐. -_-;;

※ 워3용으로 살거면 걍 USB 키보드 사면 되지 않느냐고요? 제가 노트북 사용자인데 이동하면서 쓸 수 있는 키보드가 필요하거든요. 일반키보드는 가방에 안 들어가고.. 미니키보드랑 놋북 내장 키보드는 펑션키 레이아웃이 달라서 게임하기가 불편하고.. 결국 세이버키보드가 필요한데 USB세이버키보드는 아범이든 HP든 매물 찾기가 너무 힘듭니다. 비싼 거야 매물이 있지만 가끔 즐기는 겜용으로 그정도 돈을 투자하기는 어렵고요. 여튼 아범 스페이스 세이버 PS/2가 그나마 매물구하기가 편할듯 해서 일단 컨버터부터 질렀습니다. ㅋㅋ 우주지킴이 중고 파실분 연락주세요 ㅠ.ㅠ


결론적으로 이녀석의 포지셔닝은, 사무실에 굴러다니는 PS2마우스랑 키보드, PS/2타입의 KVM이 와방 많은데, 새로 들여온 서버 PC에 PS/2단자가 없을 때 정도인 것 같습니다. 가격이 싸니까 PC수대로 왕창 사도 될 듯. -_-  그나마 몇년전 만원 주고 산 놈은 일반적인 사무용으로 쓰기조차 힘들었는데 가격 생각하면 이정도면 다행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외에, 사무실에 갖다놓고 노트북에 가끔씩 연결해서 쓰는 용도로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구입하실 분들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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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icpro 2008-05-07 16:54
문제가 많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찌니 2008-05-07 18:19
음... 주옥선양에게서 3천원이면 사는 걸 이베이질로 산 생각하면... 흐미... 카제님 공구하신 건 옥선에 안들어 오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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