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매냐에 가입하게 된 것도 그 키보드 찾아헤매다가 가입하게 되었었죠.
도저히 멤브레인은 못 쓰겠어서 아론기계식 구입했다가 아론 역시 시끄럽기만
하고 예전의 그 간결하면서도 클릭감을 주는 키보드가 아니어서 키매냐에서 여러
번 여쭤봤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92년도 삼보키보드라면 알프스백축일거라 말씀하셨습니다만
알프스유사축은 써볼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왜냐하면 제가 굉장히 싫어했던 아론 106 네추럴 키보드가 알프스 유사축을 쓴
것으로 기억했었으니까요..
혹시 청축일수도 있다라는 제보가 있어서 청축을 접했습니다만, 상당히 마음에
드는 키감인데도 불구하고 보강판의 부재로 삐걱거리는 키보드가 마음에 들지 않
아 결국 처분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사진앨범 게시판에서 이 사진 저 사진 보다가
눈이 휘둥그레해졌습니다.
"앗!!! 내가 쓰던 키보드다."
마치 잃어버렸던 연인을 만났듯이 옛추억이 새록새록 피어나오며 가슴이 두근거렸습니다.
92년부터 97년 군대가기전까지 이야기를 통하여 하이텔,천리안,나우누리에 접속했던 그
키보드..
술이라도 한잔 먹고 들어오면 첫사랑 그녀에게 혼자서 토토톡 시와 편지를 써내리곤 했던
그 키보드...
머드게임이라는 텍스트 문자게임에 빠져있을때 남들보다 빠른 입력을 만들어 주며 날밤을
같이 새곤했던 그 키보드...
그 키보드의 이름을 16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알게되었습니다. 'KB-5181'
헤어지고 싶은 마음도 없었으나, 군대 다녀온 후로 어디론가 행방불명이 되었던 그 키보드의
이름은 'KB-5181'이었던 것이었습니다.(많은 분들께서 예상하셨듯이 알프스 백축이었더군요.)
언제나 곁에 있어 그리고 모든 키보드가 같을 것이라 착각하여 미처 소중함을 몰랐던 그 친구..
소중함을 몰랐기에 이름조차 몰랐던 그 친구...
새삼 사물에게 감정이 느껴지며 미안한 마음이 피어올랐습니다...
그래서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미안하다. 국민은행 오일팔일."
P.S : KB - 5181이 AT커넥터인가요.? PS2인가요.? 기억으로는 PS2였던것 같은데....
P.S 2 : 아무래도 오덕냄새가... -_-;;;
10여년간 찾아헤매던 키보드 모델명 알아냈습니다.
이전 댓글 21
^^ 하하하하 축하드립니다. ~~~
축하드립니다 ㅋㅋㅋㅋ
축하드립니다 ㅋㅋㅋㅋ(2)
ㅋㅋ 국민은행 이제 절대 않잊으실듯..
축하드려요.ㅋㅋㅋㅋ ^^/
국민은행....ㅎㅎㅎㅎ
커넥터는 AT이구요 알프스/체리 스위치 짬뽕입니다...^^:
축하드려요~ㅋ.ㅋ
10년동안 찾으셨다면 이거 정말 축하할 일인데요?ㅋ 진심 축하드려요^^
혹시... 머드게임 단군의땅 하셨나요?
헉.. 백미릉님.. 네.. 단군의 땅 최초로 생겼을 경우 했었습니다..
ㅎㅎ 축하드립니다.
헉~ 저도 단땅유저인데.. 천랸, 인포, 후에 인터넷 썹 까지 계속 했습니다 ^^;
축하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제가 아마 천리안일때 단땅을 한것 같군요.. 94년도...
그때 시범서비스기간부터 정식서버까지 했었는데.. 한창 삼국지에 빠졌던 터라 형은 '조운' 저는 '주유'로 플레이했었죠...
이제 장터에서 구입하실 일만 남으신건가여 ㅋ
단땅 이전 세대군요.=.=; 기억못하시거나 존재를 모르실거라 생각하지만 KIT머드, 나래머드 유저였습니다. 나래는 PK가 됐었죠.
헐.. 저도 단땅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했었죠.
제 아이디는 계속 바뀌어서..
특별히 기억나는건 나우누리때 '푸른야객' 마지막에 '정의' 였던거 같습니다.
단땅 정말 그립네요. 정모라는걸 처음 나가게 되었던 pc통신모임이었습니다.
국민은행 5181ㅋㅋㅋㅋ
미안하다 국민은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써클2.5 부터 시작해서.. 나우누리, 천리안에만 서비스 했던. 카이스트에서 제작한 컬러머드 SF1999에 올인 했었는데..
축하합니다!!
KB-5181, 잘 만들어진 키보드죠 ^^
축하드립니다. 16년만에 알아낸 사실이라니 왠지 감탄스럽기까지 한데요.
kb-5181이 어떻게 생긴 것인지 궁금하네요.
헙 전 단땅 나우누리 서비스때 했는데.~O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