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윤활한스위치와 윤활을 하지 않은 스위치의 차이를 느껴보고있는데요
가만히 보니 높은 키캡이나 각인된 면의 넓이가 넓은 키캡은 슬라이더 마찰에 민감할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됐습니다.
1. 높이
키캡의 높이가 높으면 살짝만 비스듬하게 누르더라도 지렛대의 원리로 슬라이더와 하우징과 부대끼는 힘이 많이 들어갑니다.
2. 각인면의 넓이
각인면의 넓이가 넓으면 비스듬하게 누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비스듬하게 누르면 슬라이더와 하우징간의 마찰이 생깁니다.
물론 피봇 포인트에서도 마찰이 일어나지만 지렛대의 원리에 촛점을 맞추고자 그 부분의 마찰은 표시하지 않았습니다. 위 그림은 키캡과 슬라이더의 단면을 표현한 것이고, 슬라이더의 하우징은 그려넣지 않았습니다.
결론
몇몇 분들이 낮은 키캡을 사용하면서 키압이 낮아짐을 느끼셨다고 하더군요. 그 이유는 아마도 슬라이더의 마찰이 줄어서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리고 정중앙에 가까이 누를 수록 마찰이 줄어드니 각인면이 넓은 것 보다는 좁은 것이 마찰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인 것 같습니다.
체리사에서 스위치를 만들면서 키캡을 만들 때 키캡을 낮고 각인면을 좁게 만든 이유중 하나가 비스듬하게 눌리면서 발생하는 마찰을 최소화하고자 한 의도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독일의 엔지니어들이 나름 고민해서 만들었지 않았을까요?
똑같은 체리 스위치를 사용했는데 키감에 있어서는 체리키보드가 마제 키보드보다 낫다고 하시는 분을 몇분 봤습니다. 스위치의 차이가 있을지도 모르지만 키캡의 디자인에 따른 차이도 분명 존재할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