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들어가며
한 긱핵 멤버와 해피/리얼포스 교환을 했습니다. 타자도 칠겸 간단한 느낌을 적어보려합니다.
1. 저소음 & 윤활 & 마찰
저소음은 확실히 저소음이네요. 슬라이더와 슬라이더 하우징의 색깔은 보라색입니다. 슬라이더 하우징은 아세톤 테스트 결과 ABS 플라스틱이네요. ABS 플라스틱이 마찰이 일어나는 곳에서는 퍼포먼스가 좋지 않기 때문에 윤활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오랜기간 사용하려면 말이죠. 그리고 그런 이유에선지는 잘 모르지만 체리키보드와는 다르게 토프레 키보드는 공장에서 나올때 슬라이더에 윤활이 되어나옵니다. 윤활이되어나오기 때문에 키가 부드럽게 잘 들어가죠.
앞으로 나올 제품에는 체리처럼 마찰에 적합한 플라스틱을 썼으면 하는 바램이있습니다. 윤활액은 쓰다보면 닳아없어지고 윤활에 신경쓰는 사용자가 많지 않을테니까요. 그리고 마찰이 적게 일어나면 윤활제의 수명이 길어지기도 할테고요.
2. 차등
그리고 일단 처음 차등을 사용해봤는데 마음에 듭니다. 많은 분들이 지적하셨듯 새끼 손가락 부분의 키를 하나하나 눌러보면 많이 가볍기도하고 또 러버돔의 구분감이 들지 않기는 하지만, 새끼 손가락 부분의 키는 새끼손가락으로 밖에 누르지 않는지라 (게임을 하지 않습니다) 손가락이 편안한 느낌이 듭니다.
게임을 하시는 분들은 싫어하실만 합니다. 게임을 하시는 분들은 구분감이 팍팍 느껴지는(제 해피해킹이 오래 사용했더니 그렇게 됐습니다) 55 균등을 좋아하실 만하네요.
주로 홈열에 손을 올려놓으시고 타자를 주로 치시는 분들에게는 차등이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구분감은 약간 떨어지지만 푹신한 러버돔 에어쿠션으로 받쳐주는 느낌이 좋습니다. 굳이 비교를 하자면 체리 리니어는 스프링으로 받쳐주는 구조고, 55g 균등은 빵빵하지만 누르면 뽁 하고 터지는 뽁뽁이의 느낌(일것 같아요), 차등은 누르면 바람이 살살빠지는 구멍 뚫린 뽁뽁이의 느낌이랄까요.
호불호가 있겠지만, 저는 일단 심심한듯한 차등이 마음에 듭니다. 확실히 해피보다는 바닥을 치지 않고 유연한 타이핑이 가능한 것 같아요.
3. 엔터, 백스페이스 달그락 거리는 소음.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나네요. 실리콘 그리스 + 크라이톡스 오일 신공을 발휘해줘야할 것 같습니다. 스테빌에서 나는 소리가 대부분인 것 같고 슬라이더가 달그락 거리는 소리가 조금 섞여있는 것 같네요. 그런데 같은 스테빌이 사용된 키인데도 왼쪽 쉬프트와 스페이스바에서는 비슷한 소리가 나지 않네요.
4. 리얼포스의 묵직함.
묵직하네요. 무게는 1105g으로 (해피는 515g 포커는 422g) 해피의 약 두배 정도의 무게입니다.
5. 텐키리스가 크기
미니키보드와 풀사이즈 키보드만 사용해왔는데 텐키리스가 의외로 작네요. 서랍안에 넣어두고 사용해도 될 것 같습니다.
6. 마치며..
대충 느낌만 적어봤는데 리뷰필이 나는군요. ^^ 저도 키매냐 생활 5년만에 반 키보드 전문가가 된 것 같습니다. 아직 체리쪽은 경험이 부족하고 개조나 커스텀은 초보수준이지만 해피해킹이나 리얼쪽은 어느정도 수준은 되는 것 같네요. 글을 읽으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였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