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분히 설명했다고 했는데 궁금증을 가지신 분이 있어 간단하게 한번 더 정리합니다.
다른 분이 올려주신 것과 같이 적어도 운영진이 개입할 때에는 최소한 규칙이 정해진 다음 움직이거나 향후 공구 부터 적용하는것이 맞습니다. 원래는 그럴 생각 이었습니다. 다만 토요일날 확인한 사항이 해당 공구에 상당한 위험 요소가 될 가능성이 있고 중요하다고 생각하여 즉시 정리 들어갔습니다. 일단 충분한 설명을 못드린 점은 양해를 구합니다. 다만 어떤 공구라도 그 정도 수준의 위험이 보인다면 운영자가 개입해야 하는 타이밍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구, 공제 다시 정리합니다.
운영진 입장 - 일단 공구나 공제가 운영진의 입장에서는 직접적 이익이 되는 부분은 전혀 없습니다. 공구 진행자와 회원 분들의 윈윈 관계를 고려한 일종의 동호회 서비스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공구나 공제가 많이 진행되면 진행될 수록 복잡한 일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어 운영자로써는 관리가 어렵고 까다로운 부분이기도 합니다.
타 동호회에 비해 공구나 공제 승인률이 높은 것은 운영진이 공구나 공제을 거의 진행하지도 않고 큰 관심이 없기에 특별한 귀책사유가 없는 한 진행을 허락하기 때문입니다.
Geekhack 처럼 완전히 공구나 공제를 오픈 하지 않는 경우는 지나치게 과열되거나 남발되지 않게하는 최소한의 브레이크 입니다. 공구 승인 때마다 공구 진행자의 신분증을 요구하거나 계속해서 일정 부분을 확인받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회원 입장 - 나름대로 레어한 아이템을 구입할 수 있고 운영진이 직접 적으로는 책임지지 않지만 넓은 의미에서 동호회 테두리 안에서 편하게 구입할 수 있고 일정 부분 의견이나 정보를 구할 수 있기에 이것이 공구나 공제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공동 구매, 공제 추진자 입장 - 만약 운영진의 허락만 획득한다면 가장 혜택을 받는 사람은 공동 구매 혹은 공제 진행자 입니다. 수고비 같은 부분도 임의로 책정할 수 있고 심지어 자기 자본이 10원도 없는 상태에서도 공동 구매나 제조가 가능합니다. 공구나 공제를 진행하는 것이 키보드 매니아라는 것도 중요합니다. 세계적으로도 몇 곳 없는 열성적인 곳이고 개인이 블로그나 카페에서 공구나 공제를 진행하는 것에 비해 엄청 수월하게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회원이 공동 구매나 공제 진행자에게 지불해야 하는 금전적인 부분도 들 수 있겠죠. 보통 몇백만원 규모, 규모가 큰 경우에는 기천 만원에 이르는 경우에도 허다합니다.
운영진이 제일 중요하게 생각하는 납기 준수 입니다. 기백, 기천만원이 오가는 거래에서 납기 연기 부분에 대해서 동호회니 친분이니 말을 꺼내는 것은 적당치 않습니다. 일반적인 상식이나 법률적 테두리에서 자기 자신이 칼 같이 납기를 지키던지 이와 관련된 적당치 않는 부분이 있다면 판을 벌려준 운영자가 개입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부분은 말로 설명할 것이 아니라 정확한 기간 준수 배송과 퀄리티로 공구나 공제 진행자가 참여하는 회원분들에게 약속을 지키면 끝인 부분입니다.
그리고 이번 경우를 제외한 거의 모든 공구나 공제는
대부분의 경우 진행자 자신이 샘플비를 지불하고 샘플 제작 기간을 끝낸 상태에서
입금 받은 후 바로 주문에 들어가
거의 예외 없이 3~4달 선에서 종료됩니다.
이래 저래 설명할 것 없이 아주 쿨하고 간단하게 끝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또한 예외 없이 저희 동호회에서 잘 진행된 부분입니다.
제가 이번 공구에서 문제점은
이런 저런 이유로 샘플 단계에서만 지나치게 시간이 경과된다는 점
제품 불량 외에 자금 집행이나 주문 관련된 큰 문제가 발생했는데도 이에 대한 고지가 전혀 없었다는 점
또한 불안 요소가 언제 어떻게 클리어 되는지 불확실하다는 점 등입니다.
운영자가 공동 구매 진행자의 파산이나 공구 참여자의 일방적인 주문 취소를 원하는 것은 아닙니다.
공동구매의 혼란을 줄이고 이미 언급한 부분이 있어 연말까지는 기다릴 예정이며
공동 구매 추진자가 연말 이후나 이전에라도 원한다면 다른 카페나 블로그 혹은 기타 장소에서 진행하면 될 것입니다.
물론 그 경우에 키보드 매니아는 빠지고 공동구매 진행자와 공구 참여자가 1:1로 거래하는 형태로 될 것입니다.
이전까지 문제 없던 공구인데 이번 한 건이 화근이 되었네요.
공구 진행자가 책임감 없이 공구나 공제를 진행하려면 제발 다른 곳에서 진행하시길 바랍니다.
굳이 기간을 강제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만 저희 동호회에서 진행되는 모든 공구나 공제가 공동 대기는 아니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몇몇 분들은 공제 진행시 잠도 편히 못주무신다는 말을 듣곤 하는데 운영자 입장에서는 농담이 아니라 깊이 동감가는 이야기 입니다.
예외 적인 경우라서 설명을 드렸지만 거의 대부분의 공동 구매나 제조는 열성적인 회원분들에 의해서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런 회원 분들에게는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리고 향후에도 운영진이 지원할 수 있는 부분은 지원해드릴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그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