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매니아의 단계적 과정에 있어, 보편적인지는 모르겠지만,
제가 밟아오는 과정은 이렇습니다.
1. 기성품단계 : 커스텀의 커자도 모르던 시절, 조금 이름있다 싶은 기성품을 '중고나라'에서 직거래로 업어온다
(중고나라는 신뢰도가 떨어지는 곳이라, 주로 직거래를 함)
2. 키캡놀이단계 : 키보드매니아를 알고, 사진게시판을 통해 멋쟁이키보드들을 경이의 눈으로 우러러보다가,
슬슬 키캡들을 사모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장터매복의 중요성을 모르고 이베이, 타오바오등 키캡을 찾아 외지를 떠돌게 됩니다.
3. 공제,공구참여단계 : 키매냐의 글들을 꼼꼼히 체크하다보니, 나도모르는 사이에 여러 공구가 진행되고 있음을 압니다.
키캡공구및 알루하우징공제, 그리고 드디어 케이맥공제에도 참여하게 됩니다.
슬슬 이곳에 헬~이라는 말을 실감하기 시작합니다.
4. 커스텀키보드 진입단계 : 장터매복이 습관이 되다보니, 드디어 중고로 풀커스텀 키보드를 영입하게 됩니다.
아~ 그리고 기성품에선 볼수없는 그 독특한 키감에 매료됩니다.
분명 청축인데, 흑축같은 쫄깃함이 묻어나는 변청, 분명 흑축인데, 구름위를 노니는듯한 산뜻한 변흑~~
이것은 또다른 세계였습니다.
5. 공방의뢰단계 : 케이맥을 공방에 의뢰하면서 이것저것 문의한 결과, 공방이란 곳의 위력을 실감합니다.
기존의 기성품마저 원하는대로 뚝딱 해주신다는 공방!
그렇습니다. 원하는 키보드를 얻기위해 다른 키보드를 굳이 구입하러 댕길필요가 없던 것입니다.
기존에 소장하고 있는 키보드를 내손에 맞게 꾸며주면 되는것입니다.
여기까지가 저의 진화의 과정이었습니다.
진작에 지름길을 알았더라면, 지금쯤 비용을 좀 줄이고, 좀더 나은 구성품들을 소장하고 있었을텐데요.
좀 돌아온 느낌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다음단계인, 직접조립및 직접개조단계는 아마 평생 어려울것 같습니다.
직장이 있고 가정이 있고 공부도해야하고...
결론은??? 현재 있는 키보드만이라도, 최상으로 이끌어서 평생 주욱~ 끌고가자..입니다.
그런데 이길도 물론, 길고 재미있는 과정이 많이 기다리고 있을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