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 캔버스는 무중력 공간이다. 이곳에 중력을 불어 넣어 주어야 한다.
우선 생각을 하고 첫 행동을 시작한다. 흰 캔버스에 색이 칠해지고 면이 생기고 점이 생기고 굴곡이 생기고 형태가 들어선다.
점점 무중력의 공간이 무거워지고 중력의 힘이 생기면서 여러 가지의 것들을 끌어당긴다.
더 이상 채울 수 없을 때까지 혹은 생각의 변주를 멈출 때까지...
모든 것을 끌어당겨 삼켜버릴 것 같이 생겨나던 중력은 선과 면, 색에 의해서 아이러니컬하게도 밀폐 되어 버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