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14년차 되는 개발자 입니다.
코딩시 별로 가리지는 않았지만, 요즘 들어 늘어서 그런지 키보드가 나쁘면 작업이 힘겹더군요
처음에 컴 입문시(대학때 89년)에는 애드텍이란 곳의 알프스스위치 키보드를 썼었고,
쭉 쓰다 본격적인 개발자가 되면서 이것저것 쓰다 아론 기계식을 오래 썼었습니다.
제법 견뎌주었는데 고장이 난후로는 닥치는대로 쓰다가 우연히 리얼포스 하이프로의 사진이 눈에 들어와서는
떠 나질 않아서 질렀습니다.
저는 요즘의 키보드들의 날렵한 모습보다는 옛날 키보드의 큼직한 하우징과 무게감이 더 좋습니다.
텐키레스도 별로 당기질않고, 키캡의 다양한 색도 사실 별로구요.
탕탕쳐도 안정감있게 받쳐주고, 잘 고장안나고, 치는 맛있는 깊이감이 더 끌립니다.
이런 제 취향에 딱 맞는 게 요번에 나온 하이프로 네요.
도착하자마자 연결해서 좀 쳐보니 기계식과는 좀 다른 키감을 보이네요.
눌렸다는 감각의 언덕이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기계식( 알프스나 청축 )의 클릭감과는 많이 다르네요
그런데 나름 재미가 있네요.그리고 클래식한 구성( 키캡의 모양과 높이, 색상) 이 시각을 즐겁게 합니다.
이제 중3인 아들은 슬쩍 보더니 뭔 고물 같다고 구박을 하네요. 흐흐
키캡의 재질이 좀 단단합니다. 요즘 맥을 많이 써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일반적인 요즘 키보드 키캡보다는 단단하군요
색상도 좀 바랜듯한 느낌의 색상인데 정감있습니다.
가격이 참 고민하게 했습니다만,
후회는 안 생기네요. 개발자 정년까지 이걸로 버틸 생각입니다.
아 맥에는 애플 확장2 구해서 붙일 예정이구요.
구할 방법을 모르겠네요. 이베이는 좀 낮설구요. 아직 중고장터도 안되는 레벨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