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해킹 프로2 Type-S vs 리얼포스 차등 저소음...

최근 급 키보드 지름신이 와서 둘 다 질렀습니다.

HHKB pro2 저소음은 국내 정식 수입이 되지 않는 관계로 일본 아마존에서 배송 대행을 했었습니다.

회사에서 조용하게 쓰고 싶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리얼포스 차등 저소음 버전을 쓰고 싶었는데..물량이 없어서...

기다리다 지쳐서 HHKB를 지른거였죠...

일주일 정도 주문하고 배송을 기다리면서 배열 때문에 걱정이 정말 많이 됐지만 일주일 정도 지나니 배열따위 신경도 안쓰고 타이핑을 하고 있더군요..

인간의 적응력에 놀랐습니다. (참고로 리눅스 개발자 입니다.)

그러기를 한달여...레오폴드에서 리얼포스 87 저소음이 입고 됐네요...

10분 후 정신차려보니 결재를 한 뒤였더라는...


그래서 결국 둘 다 가지게 됐습니다.

회사에서 일주일 정도 번갈아가며 쳐봤습니다.

간단한 리뷰를 적어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소음

해피 저소음: 저소음이라고는 하나 제가 저소음이 아닌 해피를 써본적이 없어 얼마나 조용해 졌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소음이라고는 하나 옆자리에서 이사람이 개발을 하는지 메신저로 채팅을 하는지는 알정도의 소리는 들립니다.


리얼 저소음: 정말 조용합니다. 집에서 청축 회사에서 흑축을 썼었었는데...

흑축이 누를 때 스위치가 없어서 구름타법이 가능하다 속타가 좋다...게임할때 좋다 하는데...

키스트로크를 끝까지 하게 되면 소리가 나는건 사실이라 흑측도 제 기준에서는 시끄럽습니다. 

아무튼 리얼 저소음은 정말 조용합니다. 

다만 어이없게 몇몇 키들이 철컹하는 소리를 가끔씩 내죠...특히 스페이스와 백스페이스...


키감

해피 저소음: 해피 지르기 전 초콜릿 부러트리는 느낌이라고 하는데...이해가 갑니다. 정말 딱 그느낌 입니다.

플로스틱 느낌의 소리라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동의는 하지만 좀더 저음쪽에 가까워서 전혀 거슬린다기보다 오히려 경쾌한 느낌을 주는것 같습니다.

사각 사각 하는 느낌도 줍니다. 도각도각 + 사가가사각 이 제일 잘 맞는 표현 같네요..일할 때 주위가 시끄러워 이어폰을 자주 끼고 일하는데..

해피때문에 당분간 이어폰을 빼고 키보드 소리 듣고 일했었네요..


리얼 저소음: 쓰던 흑축이 하루종일 키보드만 치고 있다보면 손가락이 아파와서 편한 키보드를 찾고 있었던 터라...정말 원하던 키압의 가벼운 키보드입니다.

하지만 역시 해피의 도각거림 같은 느낌은 어느정도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조용해서 심심한 느낌도 듭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키감이므로 참고만 하시면 될것 같네요..

둘다 정전용량 키보드이고 토프레의 스위치를 가져다 PFU에서 만든게 해피라고는 하지만 해피의 키감이 저에게는 두배 더 좋습니다.


기타

해피 저소음: 외형이 정말 심플합니다. 저소음은 아직 흰색밖에 없어서 거의 새거의 상태라 예쁘다는 느낌도 들며 자리에 놓여있으면 뭔가 unique해보이는 느낌마저 듭니다.

캡의 느낌은 리얼과는 다르지만 촉감 굉장히 좋습니다. 전체적인 만듬새는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방향키, Home, End 등등 없는거 양손이 키보드에 올라와 있는 상태에서는 별로 문제되지 않습니다.

그러나...한손이 마우스에 있는 상태에서는 일반 키보드는 왼손만 움직이면 되는 경우도 해피는 마우스의 손이 키보드로 와서 Fn을 눌러줘야 합니다..


리얼 저소음: FILCO 보다 일단 같은 87이라도 조금 큽니다.(이정도야 용서 가능합니다.) 키캡 느낌은 해피와 비슷하나 뭔가 더 촉촉하고 굉장히 좋습니다.

하지만 만듬새..이거 정~~~~~말 실망입니다.

스테빌라이저가 없어서 그렇다고는 하나 왼쪽 컨트롤키(전 이걸 CapsLock으로 씁니다.) 

누를 일이 없다고는 하나...정말 심하게 흔들거립니다. 

30만원이 넘는 돈을 들여 산 키보드가 이 모양이라는 것에 한업이 실망합니다.


결론

해피 배열에 적응을 했다고는 하나 안보고 손이 가는것 수준...의식하고 누릅니다. 

아직 일반적인 배열의 키보드 쓰듯 머리로 생각하며 코딩하기에는 흐름이 깨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래도 해피 한달 썼다고 해피 쓰다 다시 리얼 가려니 오히려 해피키에 적응해서 오타가 조금 나더군요..;;)

어쨋든 결국 해피를 정말 아쉽지만 방출을 할까 합니다. 가지고 있기에는 가격이 많이 나가며 집에도 기계식이 두대나 있어서 썪히기도 아깝네요..그래도 정말 아쉬워서 선뜻 장터에 못올리고 아직도 가지고 있고 틈틈히 바꿔쓰고 있습니다..ㅠㅠ

나중에 PFU에서 87 배열로 해피의 키감과 만듬새로 키보드를 내놓는다면 더 큰 금액의 키보드라도 선뜻 지불할 용의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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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우빈 2013-10-03 23:47
해피해킹 type-s 방출예정이시라면 줄서봅니다. 한번 써보고싶습니다 ㅠㅠ
흰둥이친구 2013-10-03 23:54
리뷰란에 올리셔도 될 내용인 것 같습니다.ㅎ 타입에스가 도각도각만 하지 않고 사각사각이 있는 것은 오리지널 토프레 슬라이더 하부구조와는 모양이 좀 다르게 생겨서 입니다. 타입에스는 약간 오목하게 생기고 홈이 패여 있습니다. 그래서 일종의 바람 새는 소리 비슷한 게 납니다. 개인적으로 사용해 본 키보드 중에서 가장 저소음은 리얼저소음이고 그중에서도 올30그램 저소음이 넘사벽입니다. 정말 조용합니다. 키감보다 저소음이 더 필요한 경우라서 저소음을 지향하는데 리얼30그램저소음 구한 뒤부터는  다른 거 안 찾고 있습니다....^^;;
淳賢 2013-10-04 00:12
저랑 거의 똑같은 경우시군요. ㅎㅎ...
나이트조커 2013-10-04 00:15
제생각엔 차라리 all 30g 이면 aaaaaaaaaa 사태가 안 일어나지 않을까 싶기도 합니다.  저도 한 2~3주 aaaaaaaa 놀이를...... 리얼의 좌측 컨트롤은..... 리콜감이라는 생각이.... 들지만 ㅜㅜ 저는 크톡 205를 발라 버려서 좀 덜한 편 입니다.  다 좋은데 백스페이스랑 엔터 소리가 거슬려 분해 후 윤활 및 구리스 발라 버렸습니다.  정말 조용해 집니다. 
YeaHsoO 2013-10-04 01:31
리얼 저소음에 윤활까지 하면, 정말 무소음 됩니다 ㅎㅎ 
야기 2014-03-25 18:33
저소음 버전도 특유의 도각거림이 잇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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