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는 휴대폰` 디스플레이 화질 경쟁
AMOLED "천연색 화질 내가 우위" HD LC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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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AMOLED'
백라이트 없어 얇고 가벼워
기술 좋아 시장서 인기몰이
● LG전자 'HD LCD'
밝기ㆍ해상도ㆍ선명도 뛰어나
AMOLED는 아직 시기상조
휴대폰 시장에 화질경쟁이 치열합니다. 과거 휴대폰 벨소리에서 카메라폰의 화소, 풀터치 기능, UI로 이어지는 휴대폰의 기술경쟁 포인트가 디스플레이 화질로 옮겨온 느낌입니다.
화질경쟁은 삼성전자가 이달 출시한 햅틱 아몰레드(AMOLED)에서 초래됐습니다. 여기에 쓰인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는 현재 휴대폰의 주종을 이루는 TFT LCD보다 기술적 우위에 있다는 평가를 받고있습니다. 한마디로 총 천역색의 생생한 동영상을 구현하고 야외나 일광에서도 변함 없는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는 것입니다. 또 LCD의 백라이트가 없는 만큼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는 데다 자발광 소재로 전력소모도 적습니다.
휴대폰의 해상도가 WVGA(800X480)급 이상으로 높아지고 고성능 칩셋과 고화소 카메라가 탑재되는 등 다기능화되면서 이제 부품의 경량화와 절전은 반드시 넘어서야 하는 기술적 과제입니다. AMOLED가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서 주목받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업계의 논란은 과연 지금 AMOLED를 도입하는 게 적절하느냐에 있습니다. 이는 경쟁사들이 제기한 것으로 삼성전자에 대한 공세로 해석될 여지가 있지만, 따져볼 문제인 것은 분명합니다. 세계 휴대폰 3위 제조사이자 전통의 라이벌 기업인 LG전자가 반론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종합하자면, AMOLED가 미래 휴대폰 메인 디스플레이가 될 것은 분명하지만 아직 TFT에 비해 성숙하지 않았고 2~3 배로 추정되는 가격 요인이 있는 만큼 시기상조라는 겁니다. 이와 관련, LG전자 안승권 사장은 "소비자 돈으로 시장을 테스트하는 방식은 취하지 않겠다"며 "(햅틱 아몰레드의) 3.5인치 화면에서 화질차이가 얼마나 날지도 의문"이라고 직격탄을 날리기도 했습니다.
LG전자는 특히 지난 30일 블랙라벨시리즈 4탄 뉴초콜릿폰에 새로운 디스플레이인 `HD LCD'를 적용, 논쟁에 불을 붙였습니다.
LG측은 HD LCD가 10년간 진화해온 TFT LCD기술의 결정판으로 현시점에서 AMOLED에 비해 밝기나 야외시인성, 선명도, 해상도에서 우월하다고 주장합니다. 특히 가격은 기존 TFT에 비해 큰 차이가 없는 만큼 AMOLED에 비해 경쟁력이 높다는 것입니다.
나아가 HD LCD는 터치스크린패널과 일체형으로 제작되는 만큼 두께가 얇다는 주장입니다. 해상도와 관련, AMOLED는 현시점에서 기술적 한계로 WVGA급 고해상도 제작시, 민감한 녹색을 제외하고 적색과 청색은 픽셀수를 절반으로 줄인 펜타일(PENTILE)방식으로 글자나 이미지가 번지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주장합니다. 따라서 HD LCD가 해상도에서도 뛰어나다는 겁니다.
물론 삼성측은 이같은 LG전자의 주장이 음해라고 일축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LG전자가 AMOLED 패널 생산 및 수급이 어려워 억지를 부리는 것일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펜타일 방식은 국제표준화 단체(VESA)가 공식 인정한 기술규격으로 오히려 화소배율이 효율적이고 소비전력도 획기적으로 줄이는 `그린기술'로, 화질이 떨어진다는 것은 일방적 주장일 뿐이라고 반박했습니다. 특히 LG전자가 자사 LCD기술과 AMOLED간 비교 수치를 공개하지 않고 있는 데다 AMOLED 기술이 뛰어나다는 것은 일반적 상식이라는 것입니다. 가격역시 양산으로 해결될 문제이며 가격요인보다 가치가 더 뛰어난 만큼 제품이 인기를 모으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습니다.
어느 쪽 주장이 맞는지는 공신력 있는 제 3의 조사기관이 분석하기 전에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세계 휴대폰시장을 이끄는 양사가 `보는 휴대폰'을 경쟁의 포인트로 삼고 있고, 이같은 경쟁구도로 인해 인포테인먼트 기기로서 휴대폰의 활용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어느 쪽 주장이 맞는지는 공신력 있는 제 3의 조사기관이 분석하기 전에는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다만 분명한 것은 세계 휴대폰시장을 이끄는 양사가 `보는 휴대폰'을 경쟁의 포인트로 삼고 있고, 이같은 경쟁구도로 인해 인포테인먼트 기기로서 휴대폰의 활용폭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는 점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