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기계식 키보드에 다시 뽐뿌질이 와서 매일 눈팅으로 굶주린 속을 달래고 있다가 문득 예전에 쓰던 녀석이 떠올라서
살짝 꺼내봤습니다만... 역시 봉인하는게 정답이였을지도 모릅니다.
아이오매냐에서 05년 쯤 구매했던 타입나우(...던가, TNK-3000)인데 세월의 무게...라기 보다는 주인의 게으름을 이기지 못하고 더러워진 모습입니다. 그래도 전에 한번 청소 하기는 했는데 방에 먼지가 너무 많아서인지 금세 더러워졌습니다. 지금은 프로젠에서 나온 게이밍 키보드 (마트표 키보드 싼거)를 쓰고 있다가 간만에 기계식 키보드가 쓰고 싶어져서 해체를 시작했습니다.
해체하고 나서 싹 청소하고 난 모습입니다. 기판을 제외하고 데톨로 박밖 닦았습니다. 약 2시간 가량 걸린거 같아요.
지친 심신을 달래기 위해서 추억돋는 냉동 시리즈로 점심을 때웁니다. 가끔 요새 마트에서 팔면 사서 먹어요. 생각보다 먹을만 하죠.
위 사진은 연출 된 사진입니다. ㅋㅋ(당연하지)
자세히 보기 힘든 화질이지만 위에 다 체리라고 써 있어요. 파란색이 청 머시기였는데... 여튼 시끄러운 녀석입니다. 밤에 컴퓨터하기 민망해집니다. (왜냐면 던파를 하거든요) 그래도 클릭은 버릴 수 없어요. 이 소리야 말로 내가 타이핑을 하고 있구나 하는 느낌을 주더군요. 여기도 오래되서 먼지가 장난이 아니였어요. 괜히 혼날까봐 지저분한 사진은 차마 못찍었습니다.
긍정적인 사고 방식(+)으로 힘들지만 끝까지 조립해 나갑니다. 이제 마지막 하나 남았네요. 가장 힘들었던 건 역시 엔터키 ㅠㅠ
석양을 받으며 말끔해진 키보드 풀샷입니다. 101키를 쓰는 이유는 스타 할 때 실수로 윈도우 키를 누르지 않기 위함이라고 타인에게 설명하고 마음속으로 잘못 주문한 스스로를 책망합니다. 그래도 Ctrl+Esc 로 커버칠 수 있고 단지 탐색기가 단축키로 열리지 않는 점이 좀 아쉬울 따름이죠. 한가지 신기한건 보시다시피 어떤 키는 누렇고 어떤 키는 하얗습니다. 물론 자주 쓰는 키라서 그럴 수 있겠지만 어찌보면 제일 많이 쓰는 X키는 되려 하얗더군요. 왜인지 이유는 알 수 없지만 결론은 당분간 이 키보드로 새 키보드 지르는 것은 당분간 억제 해 볼까 합니다. ㅎㅎ
지금까지 청소에 관한 내용이 거의 없는 키보드 청소글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