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에서 제가 메인으로 사용하고 있는 체리 MX5000입니다.
같이 나온분은 누구시냐고요? 저희 어머니십니다. ^^
이벤트 사진으로 무슨 사진을 올리면 좋을까 많이 고민 했습니다.
저도 뭔가 멋진 사진을 올리고 싶어 계속 고민만 하고 못 올리고 있었는데,
기다리면 기다릴수록 다른 회원님들께서 올려주시는 멋진 사진들에 주눅만
들더군요. 흐.. 그러던 중 오늘 퇴근하고 제 방에 들어자마자 컴퓨터 앞에
앉아계신 어머니를 보고 '이거다!' 라는 생각이 들어 급하게 찍은 사진입니다.
한 한달 전인가 어머니께서 저에게 인터넷에서 강아지 물품 주문하는 법을
물어보셨습니다. 간단한 것이지만 컴퓨터나 인터넷을 전혀 모르시는 어머니께는
쉬운 일은 아니었을겁니다.. 어머니께서 어렵게 인터넷을 한두번 써보시더니
자판은 어떻게 외워서 치냐고 물어보시더군요. 그래서 타자연습 프로그램을
설치해 드리고 꾸준히 연습하면 금방 저처럼 하실거라고 장담해드렸습니다. ㅎㅎ
그후로 어머니는 제가 퇴근하고 집에 돌아 와보면, 종종 컴퓨터 앞에 앉아서
키보드와 열심히 씨름을 하고 계십니다. 자판에 한글 스티커를 붙여드릴까도
생각해 봤지만, 오히려 자판을 안보고 연습을 하시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사실은 소중한 5000에 한글 스티커를 붙이기 싫은 맘도 있었습니다 ㅎㅎ)
힘드셔도 한글 자판없이 해보시라고 권해드렸습니다. 그렇게 스파르타식으로
한달정도 연습을 하시고 나니 요즘엔 느리게나마 자판을 외워서 치십니다. ^^
어머니께서 지금 만지고 계신 키보드의 가격을 알게 되시면 놀라서 까무러 치실 것
같네요 ㅋㅋ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타자연습에 열중하시는 어머니를 보고 있노라면,
웬지 귀여우시기도 하고 괜히 흐뭇해 집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