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축치면 청축이 궁금하고
청축치면 흑축이 땡기고
흑축치면 알프스가 땡기고
알프스치다보면 리얼이가 부르고
그러다가 키보드 몇대 뚝딱 만들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여기다 퍼부은돈이 얼마인가 하고 괴로워하다가...
사람 마음이 다 그래... 라고 스스로 위로하다가...

그런데 문득 생각해보니
울 와이픈 안그래
울 아버지도 안그래
울 엄니도 안그래
내 친구들도 안그래
울 회사 사람들도 안그래.
나 빼고 다 안그래...


키보드는 그렇다 치고.

세단타면 쿠페가 궁금하고.
쿠페타면 suv가 궁금하고
suv타면 다시 세단이 궁금하고...
그럼 이제 차도 하나 만들어봐야되겠다.

그런데 문득 생각해보니
나 빼고 다 안그래...



*여기서 '나'에 감정이입되시는분들 손.
**결국 이동네나 저동네나 '어디서 멈추느냐'. 인데, 스스로의 수입과 상황에 맞춰 아름답게 조절 잘 하시고 계시죠 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