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노트북 중고로 알아보다가 


(왜 자꾸  전자제품을 중고로만 알아보는지.  -- )


아수스 i5 노트북이고 최신형이라 80만원정도 하는건데 중고로 3-4일 썼다면서 30만원에 내놓는 겁니다. 


아무래도 이상해서 일단 전화통화를 했는데 씨피유가 i5 인데 30만원이란게 하도 신기해서 씨피유가 


i5 맞냐 그러니까 자기한테 그런 어려운말 하면 잘 모른다네요. 자기가 노트북 주인인데 그런것도 모르다니.. 


그런데 램은 2기가에서 4기가로 업했다는 말은 하더라구요. 


언제샀냐고 하니까 2009년정도에 샀다더군요. 2009년 이면 i5 노트북이 안나왔을테고 그 해당 노트북 출시일이 2010년 말인데 말이죠.. 


그래서 이상하니까 제가 좀더 확인해보고 연락드리겠다고 하고 해당 모델을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까 중고장터에 


누가 똑같은 사진 세장찍어서 63만원에 내놓은 사람이 있더군요. 그 사람은 부산사람인데 전화한사람은 전라도에 산다고 하고.. ㅋㅋ


다시 사진을 보니 진짜 세장이 모두 똑같습니다. 그래서 다시 전화를 했죠.. 


진짜 씨피유가 i5 맞냐 그러니까 자기는 그런거 잘 모른다면서 사진에 나와있을텐데요.. 그러길래 


제가 사진에는 i5 이다.. 라고 하니까 그럼 그거 맞다고 그러더군요.. 


근데 제가 사는  곳과 그사람 사는 곳이 고속버스타고가도 4시간이상 걸리는 곳이라 어떻게 할까 하고 물어보니까


고속버스 화물로 자기가 바로 쏴줄수 있다고 하길래 그럼 안전거래하고 수수료는 내가 다 물겠다고 하니까 


안전거래하면 돈받는데 몇일 걸리니까 그건 안된다더군요.. 그러면서 그러면 이것은 어떠냐 그러면서 한참 말을 망설이더니 


그럼 절반을 입금하고 물건받고 절반을 입금하라더군요.. 여기서 완전 사기라는게 드러났습니다. 


사기수법쓰는 사람이 흔히쓰는 물건값 절반받고 나중에 받고 주라고 하는 거.. 그사람도 이말 하면 들통날게 겁났는지


한참 '어... 어... ' 하다가 말을 꺼냅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제가 직접 고속버스타고 가서 직거래 하자.. 그러니까


그것도 괜챦다 그러더니.. 얼른 다른 전화가 와서 받아야 한다면서 끊더군요. 


진짜 여지껏 다른 사람들 사기당했다는 건 많이 봐왔지만 직접 그런 사람과 통화를 하니 진짜 저도 조심해야 되겠단


생각을 다시 했습니다. 고속버스 화물로 보낼테니 일단 절반을 입금하고 나중에 받고나서 절반 입금해라고 하는거


많이 들어본 수법인데 참 웃음이 나오더군요.. 목소리도 좀 어눌하고 자신없어하는 목소리에.. 


역시 평균가에 비해 너무 싼 물건은 정상물건이 아니라는 생각도 들고.. 


진짜 낮은 가격에 다른 분들도 그렇게 입금했다가 사기당하고 그러는 거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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