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좀 궁금하기도 하고 의아하기도 하고....그렇다고 반드시 답을 들어야 하는 것도 아니고 해서...여기에 그냥 적습니다.
키캡에 대한 것입니다.
승화키캡의 경우, 얇은 것도 구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으신 것 같은데, 왜 업체에서는 제작해서 판매할 의사가 없는 걸까요?
그리고 옆동에서 공제한 소와레키캡 같은 경우도, 장터에 한번 나오면 구매의사를 표시하시는 분들이 아주 많은데,
왜 이것 역시 업체에서 아무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는 걸까요? 너무 돈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걸까요?
짧은 소견이지만 그렇게 팔면 오히려...어쩌면 키보드 시장이 더 활성화될 것도 같은데 말입니다.
마치 공제하는 것처럼, 소비자가 다양하게 선택해서..
예를 들어 스위치도 선택할 수 있게 하고, 하우징도 색깔별로 선택할 수 있게 하고, 키캡도 승화로 할 것인지...이색사출로 할 것인지 등등 선택해서 조립할 수 있게 하면...물론 그렇게 되면 기성품 키보드에 비해 가격은 좀 높을 수 밖에 없겠죠!...
그러면 전체 키보드 시장이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 싶은데....너무 짧은 소견인가요?
하여튼...키캡의 경우, 저라면 공제가격에 몇만원 더 지불하더라도 충분히 구입할 의사가 있는데 말입니다.
*사족:누가 소와레같은 키캡 좀 공제해 주세요!!! 그것도 좀 다양하게....^^
동호회 자료를 한 번이라도 검색 해보시기 바랍니다.
이미 수십번 반복되고 있는 동일 질문/ 동일 대답입니다.
예를 들면..
국내에서 키캡을 제작한다는 것은... ?
http://www.kbdmania.net/xe/2316225
다른 업체도 한 두곳 더 있습니다만..
승화키캡
소와키캡
이색키캡 따위는.. 모두 한 곳의 업체에서 제공할 수 있습니다.
미국에 소재한 시그너처플라스틱스라는 곳에서 생산 합니다.
실제로 상기 열거하신 모든 키캡은 그 곳에서 직접 생산한 것입니다.
연락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www.solutionsinplastic.com/
말씀하시는 (키캡 조달) "업체"라는 것이 별 것 아닙니다.
일개 개인이 사적으로 연락하여 제품을 입수하는 것과 본질적으로 다름 없습니다.
상기 링크의 생산업체에 연락해 보셔서..
소량 구매를 진행 해보시던가,
대량 구매를 진행 해보시면.. 아주 명쾌한 의견이 생기실 것입니다.
물론 그 부수적인 덤으로는
본인이 원하시는 키캡, 동호회의 많은 분이 원하시는 키캡이 생기는 것은 물론이며..
운이 좋으면 (키캡 조달) 전문 업체를 창업하시는 것도 좋을 것입니다.
스위치/하우징 선택의 주제는 상기 키캡의 경우와 별반 다를바 없으므로 생략합니다.
다른 분들이 추진하시기를 바라지 말고..
직접 추진해보시기 바랍니다.
왜 다들 "남덜"이 추진하기만 바라고 있는지 이해가 안 갑니다.
키캡이 가격을 유지해야 업체가 유리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키캡 팔아봐야 돈도 남지 않으니 간간히 찔끔 사은품으로 푸는 것이 훨신 낫기 때문 아닐까요.
많은 이해와 오해, 비판과 비난을 거쳐야만 도달할 수 있는 먼 길이지만.. 짧은 댓글로 답니다.
"키캡의 가격"이라는 것이... 뭔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 것의 정체가 있기나 한건지 궁금합니다. 가격을 따지기에 앞서서, 키캡이라는 것 자체가 이런 매니아 커뮤니티에서나 겨우 그 "정체성"이 확인되는 매우 특수한 제품이라서 이런 의문이 든 것입니다.
키캡은 단순 소모품입니다.
키캡은 그저 프라스틱 쪼가리입니다.
실제로 (키캡 전문 제작/조달업체, 키보드 최종 조립/완성/조달업체, 소매 브렌드를 거는 수입/유통 ) 업체는 그 정도 수준으로만 개념을 잡고 있는 것으로 압니다. 일부 소비자와 일부 공급자가 일부 왜곡된 현상을 만들고 있는 것입니다.
원재료 개당 1 cent에 미달하는 키캡이 개당 5 dollar까지 나가는 것... 참 멋집니다.
주조 공정 한 번 거치면 그 가치가 오백배로 뛴다... 차라리.. 가슴이 뛰네요..
저도 같은 말을 한 겁니다. 제조사의 경우 키캡을 초염가에 대량공급할 수 있고 그렇게 되면 키캡에 대한 왜곡된 가치는 사라지고 말죠.
여기서 생각해 봅시다. 그렇게 된다면...
1. 키캡의 노후화로 인한 키보드 가치 하락이 상당부분 해소됩니다. 키캡에 집착하는(혹은 신경이라도 쓰는) 심미적 가치를 투영시키는 이가 소수일지언정 이렇게 되서 제조사가 좋을 게 없죠. 어쨋거나 소수에게라도 키보드 교체주기를 늘리게 되는 것이니까요. 기계식이 아니더라도 실크인쇄 제품은 키캡 지워져서 교체하는 분도 많이 계십니다. 키캡을 염가에 구할 수 있다면 이런 분들 키캡만 바꾸고 말겁니다.
2. 키캡 가치가 하락하게 되면 키캡을 떡밥으로 푸는 식의 이벤트는 의미가 없어집니다. 이번 fc300r의 경우 무각키캡을 예판 특전으로 제공했습니다. 25000원 상당의 키캡이라고 하는데 이게 원가가 얼마나 되겠습니까. 제 생각엔 2천원 미만입니다. 2천원 미만으로 2만원 이상의 효과를 누리는 것입니다.
제조사가 키캡을 염가에 풀어야 얼마나 남겠습니까. 마진 많이 붙여봐야 1, 2로 인한 이득만 못합니다. 1, 2에 대한 이득이 크다는 것이 아니라... 기업은 이익에 반하는 행동을 할 이유가 없지 않습니까.
그리고 이런 가정은 제조사로 제한됩니다. 키보드를 만들기 때문에 키캡을 대량생산 중인 제조사가 아닌 개인이 키캡만을 판매하기 위해 만든다면 제작비는 무한대로 뛰게 되죠. 금형에 뭐에 뭐에 다해서 견적내면 이미 답이 없어집니다. 모든 설비와 생산 시스템이 갖춰진 제조사에게 원가는 재료비 + 작은 @입니다만 개인에게 원가란 재료비는 의미가 없는 미미한 수준이며 이에 수십 수백배에 달하는 투자비용이 있습니다.
이는 위에서 논한 수요/공급의 법칙과는 전혀 다른 단순한 생산법칙입니다. 대량생산을 못하기 때문이며 대량생산 가능한 이가 공급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수요는 있으니 시장이 왜곡되는 것입니다.
업체에서 안하는 이유는 딱 하나일 것같습니다.. 장기적으로 보기에는 키보드 시장이 너무 미지수일 것입니다..
단기적으로 볼 때 그런것을 하면 분명 업체는 이윤이 남지않을것같습니다..
솔직히 시장에서 이윤이 안남는다면 제품을 내놓을필요가없으니까요.. ㅜㅜ 슬프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