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란, 자기만족이라고 생각해요.

자기만족도 여러가지인데, 패러글라이딩,스쿠버다이빙 등 새로운 경험을 얻는 만족, 지식을 쌓는 만족, 남을 도우며 얻는 만족.... 하지만 보통 "남에게 보여지며 자존감을 얻는" 만족이 눈에도 잘 보이고 인정받는 편이죠. 신발, 가방, 차, 스마트폰 등등... 비싼 물건을 구입함으로서 자신의 가치가 상승되길 바랍니다. 결과값도 있고, 사회 분위기상 인정도 해주니 좋죠.

키보드로 넘어오면, 결과값이 눈에 잘 안보이는 만큼 다른 사람-대부분의 사람-에게는 한심하게 보이는 것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에게도 그렇고, 직장동료에게도 그래요.

그렇다고 막상 고가의 키보드가 가진 장점을 설명하라면 어렵죠. 관절이너 피로도를 설명해도, 단시간에 나터나는 결과값이 아닌 이상(그리고 그사람이 키보드로 인해 피로도를 느껴보지 않았으므로) 납득시키기는 어려운게 현실이기도 합니다.

억울하다고 느끼실 필요는 없다고 봅니다. 더욱이 기분나빠할 필요도 없어요.

교집합이 없는 이상 이해하지 못할 부분입니다.

저도 6개월 전엔 만원짜리 삼성 키보드와 마우스를 고집하고 하드웨어 스펙을 올리는데 기준이 있었습니다. 회사에 들어오고 월급을 받으며 나 자신에게 선물(?)응 하자는 취지로 키보드를 구입해 사용하고 있을 뿐입니다.(예전에도 썼지만 전 구매 상한선이 있고 지금 쓰는 300R이 그 정점입니다)

300R을 쓰는 저조차도 리얼과 해해킹은 이해가 잘 안갑니다. 제 자신의 가치기준으로 볼때 30만원은 초과치라고 판단하거든요.
(타건하면 구매해버릴까봐 무섭기는 합니다.)

아래 글 올리신 분의 취지는 아무래도 "난 도저히 이해가 안가니 설득 좀 시켜주세요" 로 보이네요. 단지 글을 쓰시면서 단어선택을 우리 키매냐와는 맞지않게 하신것 같아요.

한줄요약 : Let them go and keep our way that we holic 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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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보드는 하나만 쓰고, 꿈은 무한대로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