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항상 눈팅중인 microwaver입니다.


업무차 방문하셨던 타 업체 개발자님께서 승화4100을 업어가셨습니다.

(제 입문기인 번들번들 블랙4100도 있었는데 승화가 몬지도 모르면서 덥썩 물어가시네요. 역시 좋은건 누가 봐도 좋아 보이나 봅니다.)


그리고 사장님께서 제 그간의 주력기였던 마제텐키리니어를 업어가셨습니다. ㅠㅠ


썰어표 마제세이버들을 군침만 흘리면서 보던시절...


드뎌 마제텐키가 발매가 되고...


마제 갈/흑만 판매되던 시절에 회사 후임이 직접 엠탱이 청축을 박아온 마제의 청아한 소리에 놀랐던 기억들...


마제텐키 청축을 바로 질렀다가 다시 팔고 정착했던 마제텐키리니어...


빨간ESC 키캡도 꽂아주고...


보라돌이도 꽂아주고...


번들번들 변해가는 키캡에 내맘도 같이 변해갔지만...


훗날 무각퓌뷔튀도 입혀주고...


예쁘게 닌자(?) 레터링도 해주고...


어렵게어렵게 돌레도 구해서 입혀주고...


투톤 레이져도 여기저기 조합해서 입혀주고...


비록 이벤트였지만 승화도 함 빌려서 입혀줬으나...


끝내 제가 못나서 두꺼운이색한번 못 입혀준게 미안하네요...


정말 수많은 세월을 곁에서 묵묵히 특유의 쫄깃함과 정숙함으로 지름신을 물리쳐주었던...


함께 날렸던 수천킬이 넘을 헤드샷들... 


함께 달렸던 수많은 트랙들...


함께 넣었던 수많은 골들...


조강지처같았던 마제리니어를 보내고 나니 맘 한구석이 허전하네요.


모두들 주력기를 보내실땐 비슷한 맘이겠죠?



PS : 대신 안방엔 첩이었던 나프춉리니어가 옷을벗고 들어와 앉았네요.

(옷을 안벗기면 하단열이 너무 불편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