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작가지망생인 탁구공이라고 합니다. 아하하하하하.

 얼마 전 문학동네 신인상에 공모했는데, 아하하하하 잘 될런지 안 될런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잘 되면 기계식 키보드 사는 거구, 안 되면 못사는 거죠 뭐. 아하하하하하하


 요 근래 타자기가 갖고 싶어서, 알아보다가 우연히 기계식 키보드를 알게 되었습니다. 굉장히 매력적이더라구요. 저는 사실 필기구를 굉장히 좋아합니다. 비록 사는 것이 1천원, 비싸봤자 2천원, 요 근래에는 세일러의 2만원 짜리 만년필을 아버지께 선물 받아서 쓰고 있긴하지만 엄청 애착을 가지고 애지중지하고 씁니다. 왜 작가에게 펜은 곧 신체의 일부요, 무기이다 라는 인식이 있잖아요? 어쨋든 글을 써서 밥을 벌어먹고 살건데 최소한 그 밥을 벌어먹게 만들어 줄 무기에 대해 최소한의 경외심은 갖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근데 왜 여태까지 키보드에 대한 중요성을 몰랐었을까요. 흑흑.


 사실 지금 넷북으로 글을 쓰고 있는 데 키보드 상태가 매우 안 좋아서 조금만 써도 그냥 땅에 대고 두들기는 기분입니다. 

 그러다 요즘 기계식 키보드에 관심을 갖고 있던 중, 동생이 제가 기계식 키보드 기계식 키보드 노래를 부르니까 제가 불쌍했던 지 자기 친구한테서 하루 체리 청축 스탠 키보드를 빌려와서 절 쓰게 해주더군요. 근데 말 그대로 손이 녹는 기분이었습니다. 어찌나 경쾌하게 글이 술술 써지던지. 키보드로 글을 쓰는 내내 영화 M에서 강동원이 글을 쓰던 모습이 생각나더군요. More specific , Less poetic.


 하지만 아쉽게도 기계식 키보드가 고가라 아하하하하하하하.


 요즘 학생들이 반값등록금 반값등록금 외치는 데 저는 학교에서 벌써 반값등록금을 내주고, 반값은 나라에서 내주더라구요. 핸드폰은 3개월 밀렸다가 끊기면 한 달 정도 정지됐다가 돈 겨우 겨우 내서 풀리고, 넷북은 24개월 할부로 샀는데 지금 20만원이 밀렸고 아하하하하


그래서 말이죠,


제발 문학동네 공모에 뽑혔으면 좋겠어요.

로또하는 심정이긴 하지만, 저 나름대로 잘 썼다고 생각합니다.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졸려서 정줄 놓고 글 씁니다. 


모두 모두 잠깐 10초 정도만 절 위해 기도해주세요.

아하하하하하


저는 미리 10초 정도 기도할게요.


여러분께 항상 좋은 일만 생기시길!


그래도 살만은 한 곳이잖아요. 아하하하하하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