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평점 (100점 만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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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용기에 앞서서.
안녕하세요 크레이지 입니다.
초코초코님의 세진 EAT-1010K 이벤트로 1010 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초코초코님께 감사인사 드리며, 초보에게 체험기회가 온것에 또 감사 드립니다.
리뷰 라기 보다는 사용기 라는 이름으로 올리게 되었습니다.
먼저 리뷰하신 분들의 사진,설명 등이 잘 되어있는데다가,
처음 만져보는 빈티지 키보드이다 보니, 키보딩이 짧은 저에게는
이 1010을 사용함으로서 떠올리게 될 향수, 추억 등은 없습니다.
대신 '이런 좋은 키보드가 있었구나' 라는. 역사를 느끼는데 더 큰 의미를 가지게 될 것 같습니다 ^^
1. 외형
이전 리뷰어 이신 강남제비 님께 1010 을 받아서 들어봤을때 받은 느낌은 단 하나.
" 크다! " 라는 점이었습니다. 무겁고, 크다... 라는 것이 첫 인상이었지만,
거꾸로 얘기 한다면 이것은 " 단단하다 " 라는 말로 바꿀수 있겠지요.
밑에 보이는 팜레스트는 풀배열 버전입니다. 그런데도 사이즈가 부족하군요.
몇몇 빈티지 키보드에서 보이는 점인데, 개인적으로는 참 좋습니다.
워낙에 한 덩치 하다보니, 텐키레스 사이즈를 쓸땐 참 어색했거든요^^;
윈도우키도 없고, 엔터키도 역ㄴ자로 되어있고..... 신기하다고 해야할까요?
제가 컴퓨터를 처음 접했을땐(개인용으로) 윈도우95 시절이었기 때문에 윈키가 있는 것이 당연했지요 ^^
윈도우 키 자리는 비어있고, 왼쪽 ALT. CTRL 자리에 다른 글자가 각인 되어 있는 것이 신선하게 느껴집니다.
2. SKM-1080 과의 비교
저의 기계식 키보드 입문기 인 세진 SKM-1080 입니다. 흔히 1080 이라 불리는 녀석이죠.
중고로 구한지 벌써 5년이 지났습니다. 몇몇 키가 작동이 안되서 눈물나는 중이죠^^
레이아웃은 비슷하지만 하단열 부분의 변화가 눈에 띕니다.
1080은 CTRL, ALT 가 우측에도 위치하고 있고, 한자, 한/영 키가 별도로 위치해 있습니다.
제가 덩치가 크... ㄴ 관계로 하단열 부분이 넓은 것을 선호합니다.
제가 101키 배열에 애정을 쏟는 이유가 거기 있겠지요 ^^
1080 에 와서는 하단열을 정리함으로서 좀 더 단정해 보이게 되었고. 하우징 크기도 조금 줄어들게 되어 나름 컴팩트한 모습입니다.
그러나 키감에서는 약간의 차이를 보여주었는데요.
1010 의 철컥철컥 하는 느낌과 1080 의 찰칵찰칵 의 느낌. 살짝 차이는 납니다.
둘다 참 좋은데 말로 설명할 길이 없네요^^
3. 키감
1080과 비교하자면 1010 쪽이 좀더 와일드... 하다고 말씀 드릴수 있습니다.
그래도 타이핑하다보면 이 소리에 묘한 중독성이 생깁니다.
체리 스위치나 알프스 스위치 하고는 또다른 매력이 이 키감에서 나온다고 생각될 정도로
이 느낌이 매력적입니다.
스프링의 반발력, 두꺼운 키캡, 보강판 치는 소리..... 세가지가 맞물려서 재미난 느낌이 만들어 집니다.
이것이 그때의 키보드 인가... 싶을 정도로,
하지만, 이 재미난 키감을 더 이상 느낄수 있는 방법이 없다는 점은 참으로 아쉽습니다.
4.이건 좀....
세진 1080을 사용할 때도 느꼈던 점이고, 앞서서 체험해 보신 분들도 지적하시는 부분입니다만
역시 엔터키가 뻑뻑하다는 것은 마이너스 입니다.
새끼손가락으로 엔터키를 누르시는 분들은 힘들정도지요.
저는 새끼손가락으로 치다가, 손목을 움직여서 약지를 이용합니다
그냥 손목을 이용해서 눌러버리는 거지요 =ㅁ=
문자열을 타이핑하다, 줄을 바꾸기 위해 엔터를 칠려하면
쓸데없는 손목의 움직임이나, 힘이 가해집니다.
키압과 별도로, 피곤해지는 이유가 만들어 집니다.
키압도 키캡도 키감도 다 마음에 들지만, 엔터키 만큼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5.사용을 마치며...
1080 으로 기계식에 입문하여, 5년간 기계식 키보드는 1080 만 사용해 왔습니다.
( M-10을 영입한 적은 있었지만, 바로 처분하였었지요. 1080 만 못하다는 생각에서 였습니다^^)
그보다 먼저 나온 이 1010을 체험하게 된 것은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초보 키보드 여행자로서 이런 기회가 또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드네요.
키보드 컨디션도 괜찮고, 세월이 느껴지는 이 따뜻한 느낌...=ㅁ=....
그저 사용하는 동안 ' 좋구나 ' 라는 단어가 머릿속에 맴도는 키보드로 남아 있을 것 같습니다.
이벤트를 통하여 1010 을 체험하게 해주신 초코초코 님께 정말로 감사드립니다.
다른 회원님들도 이 이벤트에 참가하시어, 좋은 키보드를 체험해 보셨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
이 사용기를 마칩니다.
- 이벤트 릴레이 글은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
- 게시글 중 사진은 갤럭시 노트로 촬영하여 리사이징 하였습니다.
- 자꾸 아이유 사진이 노출되어 죄송합니다 [...] ^^
와... 정말 오랜만이네요..
제가 처음 쓴 키보드가 저 녀석이었는데 ㅋ
386모델에 레이저마우스에 완전뽈록 칼라모니터 ㅋㅋ
모델명을 몰라서 한참을 찾았는데 못찾다가 여기서 찾게 되네요^^
저게 EAT-1010K 였군요...
세진거인줄 알고 있었는데 위에 적힌 TriGem 로고를 기억하고 있어서 헷갈리는 바람에 못찾고 있었거든요...
확실히 지금 기억하기에도 저 모델은 엔터키가 엄청 빡빡합니다.
스페이스바도 윤활을 잘 안해주면 변두리를 눌러서는 잘 안눌릴 정도로 빡빡해 지고는 하죠 ㅋ
그 때의 기억이 조금 더 남아있으면 어떤 키감이었는지 써보고 싶긴 한데... 너무 오래된 일이가 기억이 잘 안나네요^^;;
한 번 기회가 된다면 구입을 하던 그냥 받아 타건만 해보건간에 향수를 느껴보고 싶네용 ㅠ_ㅠ
세진전자에서 1080 기계식 키보드 지금도 판매 하고 있으면 아마도,,,한 15만원???
그래도 잘 팔렸을껍니다. 말슴하신 대로 상당해 괜찮은 놈이죠...
근데 원래 후타바 스위치가 내구성 하나는 최고로 알고 있는데,,,어쩌다가 스위치가 운명을하셨나 봅니다.
그리고 전 언터키는 불편함은 없군요. 허기야 마제2 닌자에서 넘어올때도 단 몇시간 정도 타이핑 해보니 엔터키는 바로 적응되더군요.
1080요놈 약간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마제2를 바로 방출 시켜 버렸으니 정말 매력하나는 충분한 놈이라 할수 있죠.
그리고 더 중요한것은 요놈 구하고 키보드 욕심이 완전히 사라져 버렸네요...ㅎㅎㅎ
아이유 사진이 노출되는건 뭐라 하실분은 없을겁니다.ㅎㅎ 저도 저 키보드 체험해봐서 잘 알죠.ㅎㅎ
진짜 저 키보드는 그야말로 명품 후타바 그 자체였습니다. 엔터가 일자 엔터였다면 저건 바로 구매해서 제 손에 있었을 겁니다.ㅎㅎ